교육분야 신지식인… 굴 요리개발 및 교육을 통한 국내 굴 소비촉진 공로

통영조리직업전문학교 황영숙(55) 교장이 한국신지식인협회가 선정하는 2013 한국신지식인으로 지정됐다.

한국신지식인협회에 따르면 황영숙 교장은 다양한 굴 요리개발과 더불어 교육을 통한 국내 굴 소비촉진과 확산에 이바지 한 공로로 2013 교육 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신지식인 황영숙 교장은 1980년도 요리에 입문, 지난 33년간 조리사를 배출시키고 사회 구성원 개개인의 능력 개발과 경제적 자립은 물론 국가 산업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1997년 IMF 이후부터 현재까지 실업자 훈련, 여성가장 훈련, 계좌제훈련 등의 다양한 훈련과정을 개설, 4만 여명의 전문인을 육성해 냈다.

특히 사회취약 계층인 다문화 가족 여성 훈련으로 한국생활의 조기 정착과 경제적 자립을 유도하는데도 이바지 했다.

황 교장이 굴 요리에 관심을 가진 것은 통영은 우리나라 굴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곳으로서 청정해역에서 채취, 그 맛과 신선도가 뛰어나 대부분 미국이나 일본, 최근에는 중국으로도 많은 양이 수출되고 있는데서 출발한다.

서양에서는 일찍이 정력을 증강시키는 음식으로 알려져 왔으나 우리나라서는 신선함을 비릿함으로 느끼거나 굴 특유의 미끈거림으로 많은 이들이 손도 대지 않는 음식이기도 하며, 11월부터 채취되는 신선한 생굴로 김장을 담그거나 생으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연중 소비가 어려운 점 등이 굴 산업발전을 저해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황 교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요리법 개발이 우선이며, 이를 확산시킬 수 있는 굴요리 전문점 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생각한 것이 굴요리 보급이었다.

먼저 경상대학교 대학원 식품 과학과에서 이학 석사를 졸업한 후 다양한 굴 요리 개발 및 굴요리 전문체인점 메뉴 개발에 나섰다.

전국 최초 굴요리 전문점 '굴사랑' 메뉴를 개발, 수십 개의 체인과 굴요리 전문점을 창업시켜 국내 굴 소비촉진에 공헌했다.

굴탕수, 굴조림, 굴밥, 굴국밥, 굴초밥, 굴짜장면, 굴햄버거, 굴스테이크, 굴스파케티, 굴까나페, 굴만두 등 한식, 양식, 중식, 분식 등 30여 점에 달하는 다양한 굴요리법을 개발해냈다.

또 지난 1997년부터 통영굴축제에 훈련생과 함께 참가, 18년간 굴요리 무료시식회를 실시, 매년 1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굴요리를 선보이므로써 굴에 대한 인식 전환에도 기여했다.

2012년 국회의원 회관에서 굴요리 홍보 시식회를 비롯 논산 훈련소에서 각종 굴요리를 선보여 굴 군납이 체결되는데도 일조했다.

또 굴요리 창업반을 개설, 굴요리 음식점 창업 확산에도 크게 기여했다.

실업자재취직훈련으로 굴요리 창업반을 특별 개설, 굴 음식점 창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에게 굴요리법을 전수하고, 2007년에는 굴요리 전문 요리책 '웰빙-굴요리 세상'을 발간했다.

KBS 6시 내고향, 냉장고를 열어라, VJ특공대, 무한지대Q, 한국인의 밥상 MBC 요리는 즐거워, SBS 모닝와이드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 통영굴의 우수성과 굴요리를 적극 홍보했다.

청소년 대상 굴요리 보급과 굴 요리 전문가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런 공로로 2012년 직업능력개발표창 국무총리상, 향토음식경연대회 최우수 복건복지부장관상, 경상남도 교육감 표창, 경상남도 도지사 표창, 거제시장 표창, 통영시장 표창, 한국학원총연합회 표창, 굴수협 감사패 등을 받았다.

그 결과 황교장이 이끄는 통영조리직업전문학교는 노동부 장관이 선정하는 2011-2012년 연속 평가 등급 A-우수훈련 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지역 사랑과 음식 사랑으로 통영시 음식문화 추진위원, 등대로타리 회장, 통영전통음식 연구원장, 전국요리학원 연합회 부회장 등을 맡았다.

황 교장은 "지역특산물인 굴요리 관심으로 시작된 것이 이렇게 큰 결과를 낳아 기쁘다. 이제 학교 영양사 대상으로 굴요리 교육을 통해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굴요리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전문성과 경험이 바탕이 된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 다양한 굴요리 개발과 교육을 통해 굴 요리 산업 확산에 기여하고 지역발전에도 일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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