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가 안전한 교통체계

통영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산신문과 경남매니페스토 통영본부는 2014년 6월 4일에 열리는 지방선거를 맞아 통영시민 여러분들로부터 시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직접 청해 듣고 이를 후보자들에게 제안하고자 합니다. 시민들의 제안을 이렇게 수시로 공유할 수 있도록 지면을 허락해준 한산신문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보행자가 안전한 교통 체계'를 제안합니다.


통영시의 교통체계는 자동차 중심이어서 보행자에게 매우 위험합니다.
 
우리 통영시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특히 보행자에게 위험한 교통체계가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무전동 롯데마트 정문에서 하이마트로 건너가려고 하면 보행자 신호가 들어왔는데도 차들이 쌩쌩 지나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우회전 금지 신호등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이곳을 지나갈 때마다 사고위험으로 아찔합니다. 롯데마트 건너편의 경우에도 보행자 신호와 비보호 좌회전 신호가 동시에 들어오기 때문에 길을 건너는 보행자들을 비보호 좌회전하는 차량들이 들이받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매일같이 벌어집니다.
 
또 다른 하나는 학원차량을 이용하는 아이들의 교통사고입니다. 작년 1월 16일 무전동의 한 아파트 후문에서 학원차량에 의해 어린이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렇듯 상가와 주택이 밀집된 편도 1차선 도로와 이면도로는 늘 주차된 차들로 운행과 보행 모두 위험한데 불법주차에 대한 대책이 없고 안전한 승하차를 위한 시설도 전무합니다. 그래서 보행자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합니다.
 
바로 이렇게 교통 체계가 보행자에게 위험하기 때문에 그 동안 가슴 아픈 교통사고도 자주 일어나 우리 이웃들, 가족들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적십자병원 앞 도로는 교통안정공단이 2011년 보행자 교통사고 빈발지역으로 선정할 정도로 보행자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났습니다. 2013년 한 해 동안에만 해도 죽림 신도시나 무전동에서도 우리는 수많은 슬픈 사고를 겪어야 했습니다. 시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로 교통체계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할 중요한 의무 중 하나입니다. 지방자치법 제9조에서는 주민복지와 생활환경시설의 설치 및 관리를 지방자치단체의 사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시계획사업의 시행, 주차장과 교통표지 등 교통편의시설의 설치 및 관리도 이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통영시가 안전한 교통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바랍니다.
 
저희들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할 뿐, 구체적인 공약을 만들기엔 힘이 부족합니다. 법률과 예산 등을 검토해서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실행 가능한 정책공약으로 만드는 것은 지방자치단체를 이끌어 나가는 단체장과 의회의 몫입니다. 앞으로 시민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저희에게 제안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선거에 나오는 후보자님들도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겠습니까?

"보행자가 안전한 교통체계" 공약은 무전동에 살고 있는 이OO씨가 제안하셨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정책제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남매니페스토 통영본부 지욱철 010-657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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