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4년 6월 4일에 열리는 지방선거를 맞아 통영시민 여러분들로부터 시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직접 청해 듣고 이를 후보자들에게 제안하고 있습니다. 시민제안 두 번째는 '편리한 공공시설 이용'입니다.

통영시의 공공시설은 시민들이 사용하는데 매우 불편합니다. 특히 남망산 공원에 있는 시민문화회관은 행사 때마다 이용자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행사 때마다 불편한 이유는 밀려든 차량 때문인데, 비좁아 터진 도로에다 제대로 된 인도도 없기 때문에 행사 때마다 행사장까지 몰고 온 차량들과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룹니다. 게다가 도로 한 쪽으로 줄주차 된 차량들 때문에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건강한 사람들은 그래도 걱정이 덜하지만 노약자들은 대책이 없습니다.

심지어 경사로의 진출입 통로도 주차된 차량으로 막혀 있기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장애인들은 통행을 할 수도 없습니다. 물론 통영시에서 주관하는 행사는 차량출입을 통제하지만 대부분의 단체들이 주관하는 행사는 안내요원조차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렇지만 행사주관을 어디에서 하든 불편하기는 매 한가지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남망산 공원주변에 세 군데의 주차장이 있음에도 안내가 부족한 까닭인지 강구안 주차장만을 이용하거나 시민문화회관 앞마당까지 차를 몰고 들어가 주차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조금이라도 편해보자는 욕심으로 앞 다투어 목적지까지 차량을 몰고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행사장까지 차량을 몰고 들어와 혼잡하게 하는 데는 시민들의 모범이 되어야 할 이름난 사람들이거나 단체의 장들과 관계자들도 한 몫을 합니다.

그래서 각종 행사들은 시민 모두의 즐길거리가 되지 못하고 몸이 불편한 사람들은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나섰다가 허탕치고 돌아오기 일쑤입니다.
 
통영시의 다른 공공시설물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시청, 보건소, 세무서, 도서관, 학교 그 어디를 둘러봐도 주차장은 늘 만원입니다. 평소, 관공서 주차장을 이용하는 차량은 그곳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소유가 대부분입니다.

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근무하는 사람들이 가깝고 편리한 위치의 주차장을 먼저 점유해서 공공기관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런 것을 두고 주객이 전도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민문화회관 뿐 아니라 공공시설의 특성에 따라 차량 진출입을 효율적으로 통제하여 시민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을 요청합니다.
 
모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 공공물의 유지관리는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할 중요한 의무 중 하나입니다.

지방자치법 제9조 5항은 각종 공공시설과 공공물의 설치 및 관리를 지방자치단체의 사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운동장,광장,체육관,박물관,공연장,미술관,음악당 등 공공교육·체육·문화시설의 설치 및 관리도 이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통영시는 우리가 공공시설 및 공공물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편리한 공공시설의 이용" 공약은 용남면에 살고 있는 정OO씨가 제안하셨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정책제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남매니페스토 통영본부 지욱철 010-657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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