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창조적으로 하면 통영시를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다"

590억 세수결함 운운은 1만평 죽림땅 판 것 합리화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
서호천 생태복원사업비 국비 357억 원 반납은 아쉬워
적조피해 방지 방안과 근해삼, 참치 육성 성공하고파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다.
=시장직에서 물러나고 4년여 동안 정말 고통 속에서 살았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힘든 나날을 보냈다. 결국 무죄가 되어 마음이 편했지만 극복하기 위해 서울에서 그림그리기에 열중했다.
 
2년 동안 정말 마음이 안 트여 그림에 진전이 없었다. 그러다가 작은 것이 오히려 잘 보이고 마음이 안정되는 경지에 달하더니 그림을 한꺼번에 200여점을 그릴 정도로 열정이 솟아났다.
 
지난해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예화랑에서 초대전을 가졌는데 미술전문가 사이에서 평이 굉장히 좋았다. 오는 3월 1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 열리는 ACAF2014에 초대 받았다.
 
또한 뉴욕 휘트니미술관과 모마미술관,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먹 드로잉 작품이 국제적 경쟁력이 있다며 출품을 준비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통영전시 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다. 현직시장이 4년 가까이 일했으나 창의적으로 일한 게 한 건도 없이 빚타령만 한다, 국비예산을 따올 줄 모른다. 더 이상 이 사람에게 시정을 맡겨서는 망치겠다는 여론이 너무 많다. 새로운 창조적인 생각으로 통영을 활기차게 이끌어 나가지 못하고 죽은 도시가 되고 있다는 비판들이다.
 
내가 재임할 때 국가사업지원금으로 결정된 것만 해도 강구안 친수공간, 대체항 크루즈선 중화항 2천600여원 등에는 전혀 시비가 안들어간다. 또한 가고싶은 섬, 중앙간선도로, 국가지원 67호선 등 사업비를 수천억원 가량 따왔다.
 
일을 창조적으로 하면 통영시를 발전시킬 수 있다.
 

 

현재 시장이 무슨 사업을 했나. 한 건도 제대로 된 사업 할 줄 모르니 이사람에게 계속 맡기다간 통영을 망치겠다는 여론으로 이래서는 안된다 싶어 각오하게 됐다.
 
예를 들어 친환경녹색도시라고 선언해 놓고 친환경사업인 서호천 생태 복원사업을 포기해 국비 357억 원을 반납한 것이 이율배반적인 것이다.
 
어렵게 국비 따온 것 왜 반납하냐. 정량천을 보자. 통영에 옳은 개천이 없다. 전국 234개 지자체 중 개천도 없는 통영에 많은 국비를 준 것은 이만희 환경부장관이 전세계가 칭찬하는 청계천 생태복원을 전국 지방자치에 확산시키기 위해 '청계천+20 프로젝트' 1단계 사업으로 정량천과 서호천 등 10개 도시가 선정됐다.
 
이만희 장관이 신혼여행을 통영으로 올 정도로 통영을 정말 사랑한다. 통영시장이 디자인 감각이 있으니 아름다운 도시에 아름다운 공원을 만들 것이다. 잘 만들어서 전국에 확산하는데 통영시가 앞장을 서달라고 당부했다.
 
국비예산을 따기에는 너무 어렵다. 5~10억 원 따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이 서울가서 호텔에 기숙하면서 당위성을 설명하는 것은 한마디로 보이지 않는 전쟁이다.
 
천영기 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서호천 국고반납을 지적했으나 자체재원확보의 어려움과 사업의 효율성이 떨어져 국비를 반납했다고 답한 것은 볼 때 친환경녹색도시를 주장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시립미술관은 남해안권발전 2020년 프로젝트에 들어가 있다. 국토연구원에서 통영에는 시립미술관이 필요하다고 명시해 놓은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시립박물관은 개인의 소장품을 전시한 것이지 통영의 정체성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다.
 
남해안발전프로젝트에는 통영은 역사와 문화예술의 도시, 수산업과 관광산업, 조선산업 네 가지 분야에 정확한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국토연구원에서 확정을 해서 고시한 것으로 점차 이루어질 수 있도록 틀을 잡아놓았다. 남해안발전이 우리나라의 신동력이 될 것이다. 통영이 그 가운데 있다.
 
내가 출마하려는 이유는 통영에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일에 창조적인 일을 추진하기 위해서 출마하는 거다.
 
김동진 통영시장이 주장하는 재정결손 590억원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김동진 시장이 2013년 3월에 용남면 초도순시 때 앞전시장이 빚을 많이 내서 592억 원 빚이 많아서 재정 파산(디폴트) 선언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내가 재임 때에 590억 원이라는 기채를 발행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2013년 7월 18일 천재생 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김시장은 2011년 죽림시유지 매각수입금 540억원중 지방채 상환 50억 원, 순세계잉여금 결합에 따른 차액보전 97억 원, 보통교부세 편성액 부족분 보전 60억 원, 대체재산 조성 등 예비비 132억 원, 시비 미부담 사업비 및 자체사업비 201억 원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같이 세입결함을 메우기 위해 죽림땅을 판 540억 원을 추경예산에 편성했다면 김시장이 주장하는 세입결함 590억 원은 허구에 불과하다.
 
노인일자리 사업, 행정동폐합등 마른수건도 다시 짠다며 시민들을 짜놓고 힘들면 자체사업을 안해야지 왜 자체사업비에 201억 원을 편성하나? 예산을 잘 모르는 시민들은 그냥 그런줄 안다. 그 당시 정부의 4대강 사업 등으로 중앙정부에서 돈을 많이 못 얻어 왔는지 몰라도 내 때에는 살림살이를 규모에 맞게 살아왔다.
 
최근 김시장의 590억 원의 세입결손 운운하는 것은 알토란 같은 죽림땅을 팔아먹은 자기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통영시내에 시가 가진 1만평 땅이 죽림땅이 유일했다. 이 땅은 만일 거제통영고성에 3개시군이 통합되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아껴둔 부지이다. 여기는 경찰서 해경 소방서, 관공서 몰려 센터 1만평 부지에 시청사 지으면 당당하게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아껴둔 땅이었다. 그전에는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만들려고 했다. 내가 땅 팔줄 몰라 안 팔았겠냐. 안 팔아도 되는 땅을 팔아 이제는 도로 찾을 수도 없으니 통탄할 일이다.
 
 

시장이 되어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먼저 수산업발전을 위해서 적조피해를 예방할 방법을 과학자들과 연구하다가 중단이 된 것을 완성시키고 싶다.
 
현재의 연안 가두리를 엘리베이터식을 만들고 외해로 옮긴다면 적조를 극복할 수 있다.
 
통영 앞바다는 참치가 지나가는 강구이다. 치어를 잡아 길러서 일본이 부자됐다. 우리나라도 참치를 완전 양식할 수 있게 됐다. 심도 있게 연구해서 어민들이 큰소득을 올릴 수 있게 할 것이다. 일본에서는 가능했다. 참치 사육이 성공하면 전국에도 전파할 수 있고 통영어민들의 소득수준을 높이게 될 것이다.
 
또한 중국을 향해 공격할 수 있는 무기가 근해삼이다. 중국 14억 인구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해삼이다. 그중 통영의 참해삼이 생산이 잘되고 좋아한다. 대량생산 하는 것을 연구해 중국에 내다판다면 커다란 수익이 될 것이다.
 
수산업 분야에서는 적조피해를 방지하는 방안과 참해삼과 참치 육성을 꼭 이뤄보고 싶다.
 
안정 국가공단 80만평중 40만평이 고용효과가 없는 가스공사로 넘어간 것은 너무 억울하다. 산자부도 책임이 있다. 성동조선을 대우와 삼성에 버금가는 조선소로 만들려면 부지가 커야 한다. 당시 추가 매립한다고 난리가 났으나 이 모두가 통영이 잘살기 위한 그릇을 만드는 과정이었다. 최근 포스코플랜텍이 들어온다는 것은 참 잘 된 것이다. 그의 과정은 사업자가 문을 두드려서 성사시킨 것이다. 시장과는 관계가 없다. 정작 시장은 이곳에 고용창출이 없는 LNG화력발전소를 하려 했다. 화력발전소를 유치하겠다는 것은 막아야 한다.
 
안정쪽에 공단이 완공되고 나면 도남관광단지에 있는 조선소가 통영경관을 망치고 있는 만큼 이곳으로 모두 옮기는 것이 꿈이다.

관광과 조선소만 살면 통영이 부자가 된다. 그동안 관광은 케이블카와 동피랑이 많은 역할을 해주었다. 어려운 시기에 잘 버텨준 것 같다. 설악산이나 남산케이블카는 날이 갈수록 사람이 더 많다. 통영도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올 것이다.
 
한산도까지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해 한산도에 식물섬으로 조성하고 이순신장군의 유적을 잘정비해 새로운 관광지로 만들고 싶다. 지금 공사하는 강구안친수공간도 디자인 감각이 필요하다. 세계적인 인재들과 머리를 맞대어 친수공간을 디자인한다면 통영은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것이다.
 
남망산과 동충을 연결하는 다리를 멋있게 만들고 남망산 중앙에 통영타워를 만들고 싶다. 남망산을 터널로 뚫어 엘리베이터로 올라기면 쉬울 것이다. 통영타워가 높지 않아도 이곳은 야경과 경치가 최고이기에 인기가 있을 것이다.
 
현대교회 앞뒤로 주차시설을 대형으로 만들고 이 일대를 개발하여 회타운으로 조성하고 주말이면 한산대첩 재현행사를 연극처럼 실감나게 한다면 근사한 관광지가 될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중국관광객들을 끌어 들여야 한다. 남해안 시대가 성공하려면 신공항이 가까이 있어야 하는데 부산 신항쪽이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 또한 육지에서는 KTX가 연결돼야 한다. 통영에는 바다를 보여줘야 한다. 유인도 뿐만아니라 무인도를 탐방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통영에 이순신학교를 만들고 싶다. 서울에 있는 김종대 판사는 이순신에 관한 전문가이다. 이 분을 활용해 서울에 있는 청소년들을 데리고 통영에 와야 한다. 해병대들이 통영에 와서 참배하고 경치보고 관광도 즐기도록 해야 한다. 역사를 이용하여 돈을 벌자. 통영은 많은 예술가들이 탄생한 문화예술의 격조 높은 관광지이다.
 

 
통영국제음악제의 현대음악을 특화해야 한다. 재단이사장은 음악적 소양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
 
선거운동도 겸손하게 하고 싶다.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호소하고 그동안 해놓았던 일들과 앞으로 하고자하는 일들을 제시하고 진정으로 호소한다면 따뜻한 마음을 알아 줄 것이라고 믿는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난한 사람들과 외로운 사람들 벗이 되어 동고동락 할 수 있는 시간에 많이 투자하고 싶다. 밑바닥부터 따뜻한 정과 온기가 있는 도시로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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