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창원시장 경남도지사 출마 선언, 통합 창원시 경쟁력 갖춘 명품 도시로 탈바꿈

 
새로운 대형 프로젝트 유치로 잘사는 경남 실현할 터
권역별 특화된 문화기반시설 확충 지역 간 격차 해소
보육·취업·노후 3대 걱정거리 반으로 행복 경남 실현
농어촌 문화·복지 인프라를 확충으로 삶의 질이 향상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남협의회(회장 우인섭·주간함양 대표)는 지난 20일 경남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박
 
완수 창원시장과 공동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우 대표 외에 창원신문 김홍식 대표, 고성신문 강덕희 대표, 김해뉴스 남태우 편집국장이 참가했다.
 
2004년부터 시장으로 창원을 이끌어왔다. 지난 10년 동안 창원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변화시켰다고 평가합니까?

=세계적으로 살기 좋은 도시들의 공통점은 탄탄한 산업적 기반과 쾌적한 도시 환경을 갖춘 도시들입니다. 2004년 창원시장으로 취임했을 당시 창원시는 도시 개발이 마무리 단계로 성장 정체기에 돌입하고 있었습니다. 창원국가산업단지는 높은 공장부지 가격과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라는 성장 한계로 말미암아 일부 기업의 이전 움직임도 있어 공동화 위기에 직면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도시 발전의 근간인 지역 산업을 튼튼히 다지기 위해 전국 최초로 기업과 도시의 상생 발전 모델인 기업사랑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기업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변화를 유도하고 기업 불편을 제거하여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산업 구조 고도화를 추진하여 신성장 동력 확보에 노력하였습니다. 이 기업사랑운동은 정부의 정책에 반영되고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되어 대한민국 대표 산업정책으로 정착되었습니다.
 
2006년에는 깨끗한 물, 맑은 공기, 쾌적한 도시 환경을 3대 목표로 하는 '환경 수도 창원'을 선언하고 도시 전 분야에 환경 인자를 도입했습니다. 그 결과 시민 공영자전거 '누비자'로 대표되는 창원의 환경 정책은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적 환경 모범 도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010년 7월에는 마산·창원·진해의 3개 도시가 하나 된 통합창원시가 출범하게 됨으로써 광역시를 능가하는 도시 경쟁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통합 이후 짧은 기간에 통합 기반을 다지고 장기간 끌어온 지역 현안들을 대부분 마무리 지었습니다. 쇠퇴의 길을 걷던 마산 지역은 덴소 유치·진북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자족 도시 기반을 마련했고, 창동예술촌·임항선 그린웨이 등 도시재생 사업과 도시 환경 개선으로 점차 활력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진해 지역은 창원솔라타워 건립, 명동마리나 거점형 국제마리나항 지정 등을 통해 해양문화 중심지로 재창조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경제부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통합창원시는 1천448건의 공장 신·증설이 이루어져 기업 투자 최다 도시로 성장하였습니다. 또한 IAEC(국제교육도시연합회) 세계총회, 세계생태교통연맹 총회 등 굵직한 국제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으며 2018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 등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였습니다. 이는 슬기로운 110만 시민들이 시정에 적극 협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통합창원시는 머지 않는 시기에 광역시를 능가하는 훌륭한 명품도시로 도약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경남 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330만 경남 도민들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사람을 뽑는 선거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경남은 지난 10년간 중앙 정치의 실험장이 되면서 위기에 처해 있고, 경남도민의 미래와 희망이 위협당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경남이 정치 논리에 휘둘려서는 안 되며 정치인들의 패자부활전이 되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정치 지도자가 경남의 발전보다는 개인 스펙 쌓기용으로 도정을 운영해 경남의 경쟁력은 상당히 침체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도민을 진정으로 섬기고 경남 발전에 전념할 수 있는 행정 전문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저는 22년간의 도정 운영 경험과 10년 동안 창원시장을 맡은 행정 전문가로서 경남의 영광을 반드시 재현해 도민의 자존심을 되찾을 것입니다. 평생 저의 삶을 이끌어 온 열정으로 도민과 함께 경남의 신화를 다시 쓸 것입니다. 어떠한 정치 논리에도 휘둘리지 않고 일 잘하는 도지사가 되어 오로지 도민의 행복과 경남의 미래 전망을 제시하는 새로운 지도력과 경륜으로 도민의 행복 시대를 활짝 열겠습니다.
 
창원시는 대도시입니다. 큰 도시를 운영해본 것은 큰 장점입니다. 그러나 경남에는 도시 외에도 농어촌 지역이 많습니다. 도를 이끌어나가는 것은 시를 운영하는 것과는 다를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합니까.
=통합 창원시에도 도시 지역 외에 2개 읍, 6개 면의 농어촌 지역이 있습니다. 규모면에서 시와 도는 다를 수 있으나 시민과 도민의 행복이라는 지향점은 똑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보릿고개를 경험했고, 입학금이 없어 중학교를 1년 늦게 진학하는 등 농어촌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또 평생 경남에서 생활하고 경남을 위해 일해 왔습니다. 22년 동안 경남도 농정국장, 통상경제국장을 비롯해 합천군수, 김해부시장 등 도내 농촌 지역과 도시 지역을 모두 경험해 경남의 현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과 부족한 문화·복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자족기능을 높여 삶의 질이 높은 농어촌을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경남은 지역별로 경제, 문화, 복지 등의 차이가 심합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도시에 사람이 모이게 하고 돈이 들어오게 하면 경제와 문화, 복지는 향상될 것입니다. 경남이 침체한 원인 가운데 하나는 기업 투자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역별로 특화된 산업 기반을 구축하여 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도내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도청 이전 등 기존 시설의 나눠먹기보다는 정부 기관 이전, 새로운 대형 프로젝트 유치 등을 통해 규모를 키워야 합니다.
 
특히 남해안 일대를 동북아의 지중해로 만들어 해양문화 시대를 개척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울 것입니다. 권역별로 특화된 문화 기반시설 확충과 문화 교류 확대를 통해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고급 의료기관을 확충하고 보육·취업·노후의 3대 걱정거리를 반으로 줄이는 복지 전략을 추진하여 골고루 잘사는 행복한 경남을 만들 것입니다.
 
창원을 거점 지역으로 해서 김해, 거제, 진주, 밀양 등 인근 시·군의 공동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상생 발전이 가능할 수 있겠습니까.
=경남은 크게 진주·사천을 중심으로 한 서북권, 창원·김해를 중심으로 한 중부권, 거제·남해·고성 등의 남해안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서부권은 기업이 부족합니다.

기업 도시의 기반을 일정 부분 갖추어야 지속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항공 산업을 특화 발전시키고 뿌리 산업을 활성화해 새로운 기업 유치로 활력을 불어 넣을 것입니다.

중부권은 발전의 틀을 이미 갖추었으므로 전통 제조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남해안권은 해양관광을 집중 육성해서 바다가 보물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서부내륙권은 풍부한 자연 환경과 녹색 가치를 기반으로 새로운 발전을 추진할 것입니다. 경남의 모든 도시가 한 단계 도약하는 획기적인 지역 발전과 골고루 잘사는 경남을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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