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 도의원 출마선언, “현 시장은 4년동안 마른수건 짜기만”

▲ 6.4지방선거 통영시장 출마를 선언한 강석주 도의원
강석주 도의원이 오는 6.4 지방선거에 통영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강 의원은 27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4만 통영시민들이 새로운 희망을 갖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건강한 도시 살기좋은 통영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시장 선거 출마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거창하게 무엇을 건설하기보다 통영의 비전을 ‘사람’에 두고 ‘14만 통영시민’에 키워드를 맞추겠다”며 “시민을 섬기지 않고 시민과 갈등만 일으키고 불신을 주는 지도자에게 통영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타 후보자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통영을 아름답고 특색 있는 지역공동체로 만들고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할 도시공동체를 위해 △공동화된 학교 정비로 통영의 인재가 외지로 나가지 않는 시스템 구축 △보육․취업․노후 3대 걱정거리를 반으로 줄이는 ‘행복인생 통영 플랜’ 추진 △일자리 창출 위해 건강한 기업을 유치 △강소농 육성과 소득증대 품목 집중 육성 △수산분야 안정적인 판매망 구축과 해양환경 보존 등을 주요 정책으로 밝혔다.

특히 기업 유치와 관련해 “환경을 저해하고 고용창출이 적은 기업보다 활력 넘치는 기업을 유치하겠다”며 “LNG발전소는 환경피해가 예상되고 고용창출 효과도 작다”라며 발전소 유치에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또한 “통영관광개발은 바다와 섬이 문화예술과 조화를 이루고 주민들이 중심이 되는 개발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섬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개발사업에서 도서지역 주민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예술 부문에서는 더 이상 유무형문화재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할 것이며, 문화예술진흥조례 제정과 문화예술기금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본인이 타 후보군, 즉 전현직 시장에 비해 중량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국회(비서관)와 도의회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음을 말하고 “통영시장 민선시대 가장 시정을 내실있게 이끌어온 분은 고동주 전 시장이고, 통영의 미래 비전 설계에 진의장 전 시장이 큰 몫을 했다고 본다. 비전 실현을 위한 기반 마련은 국회의원과 도의원이 힘을 냈다”며 “현 시장은 4년 동안 마른 수건만 계속 짜고 있는 모습이다. 특별히 이야기할만한 치적이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윤근 도의원의 시장 출마 포기와 관련해 “지금 상황에서 뭐라 말하기가 쉽지 않다. 그분의 자리를 제가 차지하는 모양새라 만감이 교차한다”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 “몇번 만나 허심탄회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공천과 관련해 “경선 패배로 백의종군한다 해도 도의회로 돌아가지 않을 각오”로 경선에 임할 것이며, 투명한 경선에는 승복할 것이나 과정이 만약 불투명하다면 다른 방안도 강구할 수 있음을 피력했다. 또한 정당공천제 폐지 유무와 관계 없이 통영시장에 도전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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