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심리적 불편 선거인 위해 임시 가림막 준비 등 투표비밀 보장

오는 6.4 지방선거부터 가림막이 없는 신형 기표대가 사용된다.
 
중앙선관위는 선거인의 투표비밀은 보장하되, 투표소 분위기를 보다 밝고 쾌적하게 개선하고 선거인이 기표소를 이용할 때 가림막을 들어 올려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가림막이 없는 기표대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림막이 없는 신형 기표대는 앞면과 옆면이 막혀 있고, 기표대를 기존 방식과는 달리 측면방향으로 설치하며, 기표대 사이에 거리를 두는 등 투표비밀이 침해되지 않도록 대비책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처음 사용하는 신형 기표대에 대하여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는 선거인이 가림막 설치를 원하는 경우 현장에서 즉시 임시 가림막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제작할 계획이다.
 
중앙선관위는 기표대는 보관·유지·보수비용을 고려하여 2007년부터 일회용 기표대를 사용하고 있으며, 매 선거 시 필요한 수량을 파악하여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가림막이 없는 기표대 사용에 대하여 2013년부터 준비하여 하반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시범적으로 사용했고, 최근에 주요 정당의 의견을 수렴했다.
 
미국, 영국, 독일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가림막이 없는 기표대를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제19대 국회의원선거와 제18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소에서 사용한 바 있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림막이 없는 신형 기표대 사용에 대하여 유권자의 혼란이 없도록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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