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 태봉고서 '따뜻한 교육감' 출마선포

권정호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가 1일 오전 자신이 초대교육감 시절 세운 공립 대안학교 태봉고등학교에서 50여 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조촐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권 전 교육감은 이날 출마선언에 앞서 진도 여객선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진주외고 폭력 희생자 및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권 예비후보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여객선 참사 희생자와 가족에게 말로 다할 수 없는 송구스러움을 표하며 생사의 기로에서도 사도의 본을 보여주신 교사들의 그 큰 사랑을 가슴에 새긴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늘 '아이들이 행복한 경남교육'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하는 경남도민들의 요청 앞에 서 있다"고 전제하고 "출마에 앞서 3,500여 분에 이르는 교육 원로들과 문화예술인, 학부모들의 출마 요구에 한동안 망설이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권 예비후보는 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에 대해 "깨끗하고 따뜻해야 할 교육이 특혜시비에 휘말린 가운데 청렴도는 하락하고, 권위주의와 전시·낭비행정 등으로 얼룩져 있으며, 인권·안전 사각지대에 내 몰린 아이들의 울부짖음을 외면해선 안 된다. 라는 출마촉구가 있었다"고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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