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일색 견제”, 여론조사 통해 29일 단일후보 발표

▲ 후보단일화에 합의했음을 선언한 마선거구 박원순 정상기 후보

시의원 선거 마선거구(북신, 무전, 정량)에 무소속 바람이 불 수 있을까.

2개의 의석을 놓고 새누리당 김미옥, 김태규 후보에 무소속 박원순, 정상기, 황수배 후보가 경쟁하고 있는 마선거구에서 박원순, 정상기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박, 정 두 후보는 지난 27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28~29일 여론조사를 실시해 단일후보를 결정할 것이며, 결정된 후보자를 중심으로 공동선대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여론조사에서 밀린 후보는 선대위원장으로서 단일후보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두 후보는 “지난 4년간 통영시의회가 시민의 뜻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당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으며 행정의 거수기로 전락했다는 우려를 낳았다”며 “이는 새누리당 의원 일색의 정치를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새누리당 후보 2명과 무소속 후보 3명의 구도로는 결실을 맺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통영시의회는 새누리당 의원들로 의석을 메우게 될 것”이라며 “정치는 견제세력이 있어야 하는데 집권여당의 의원들로 의석을 채운다면 민주주의라 할 수 없다”며 단일화 추진 배경을 밝혔다.

후보단일화 방안으로는 공신력있는 2개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각각 500명씩의 표본조사를 28~29일 이틀간 시행하고 두 개의 조사 결과를 합해 그 평균치에서 1%라도 앞서는 후보를 단일후보로 결정한다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및 단일후보는 29일 오후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두 후보는 당선시 새누리당에 입당하는 일은 없을 것인가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확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확답은 하지 않았다.

또한 “마선거구 3명의 무소속 후보 중 나머지 1명인 황수배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바 있으나 황 후보 측은 독자노선을 가겠다는 것으로 전해들었다”며 황수배 후보와는 별개의 무소속단일화임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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