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현 “송건태 후보 단일화정신에 위배되는 주장만”

 

“송건태 후보는 왜 안나왔나?” 27일 정석현 송건태 후보단일화 기자회견장에 한쪽 후보만 나타나 기자단의 의구심을 자아냈다.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기자회견장에 혼자 나타난 정석현 후보는 “24일 송건태 후보와 극적으로 단일화와 조건에 합의하고 모든 조건을 양보했으나, 송 후보측이 단일화정신에 위배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석현 후보에 따르면, 송건태 후보가 지난 24일 후보단일화와 여론조사 방법 등에 합의하고 27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기로 해 놓고도 일방적인 주장만을 펼치고 있으며 합동기자회견도 불참했다는 것.

당초 합의된 단일화 방법은 27~28일 이틀간 1,000샘플링 이상의 전화여론조사를 통해 0.1%라도 앞서는 사람이 무소속 단일화 후보로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론조사기관이 이틀간 1,000샘플링이 어려울 수 있으며 600~700 샘플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전해옴에 따라 양 후보간 갈등이 발생했다.

정석현 후보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송건태 후보가 당초 합의 내용과는 달리 “700 샘플링인 경우 50표차 이상이 나야 승복 가능하다. 600샘플 이하이면 조사가 무효”라고 주장했다는 것.

정석현 후보는 “천영기 후보와 각각 1대1로 또는 송건태 정석현 1대 1로 설문하는 것도 역선택 방지를 이유로 수용하지 않겠다고 해서 설문 내용도 송 후보측에 따랐다”며 “기자회견을 않겠다던 사람이 어제(26일) 갑자기 기자회견을 신청하고, 원래 같이 나오기로 했던 오늘은 안 나왔다”며 송건태 후보의 태도가 혼란스럽다고 토로했다.

또한 26일자 통영지역 모 인터넷뉴스가 “여론조사기관이 1천명의 여론조사 샘플이 어렵다며 500샘플을 제의했다. 송건태 후보는 700여개의 샘플을 주장했지만 역시 어렵다는 조사기관의 답변에 따라 단일화 합의는 깨졌다”고 보도한 내용도 문제시했다.

정 후보는 “나에게 확인도 없이 송 후보측의 일방적인 내용으로 보도해 ㅅ뉴스가 단일화 추진에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며 “ㅅ뉴스 측과 통화해서 후보단일화 깨진 게 아니라고 했으며 지금은 기사가 삭제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석현 후보는 “여론조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며 “샘플이 적더라도 송건태 후보가 합의 내용으로 이행해야 한다. 그러면 저도 모든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며 송 후보측이 단일화 합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 정석현 후보가 제시한 여론조사 합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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