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 정당공천 및 지역구 폐지 주장 1인 시위 진행

 

 6.4 지방선거에 새누리당 도의원 예비후보로 나섰던 이판호씨가 당시 후보 결정의 불공정과 지방의원 공천제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12일 낮 통제영주차장 앞에서 ‘정의는 죽었다!’는 플랭카드와 함께 상복을 입고 1인 시위를 진행한 이판호씨는 “여야가 지방기초의원 공천제 폐지 공약을 지키지 않은 것은 국민과의 신의를 저버린 것이며 공정한 경쟁을 좌절시키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판호씨는 “기초의원은 한 지역을 아우르는 의원이 되어야 하는데 특정 당이나 국회의원의 눈에 들어 공천을 받아야 당선된다는 실정이다”며 “이 과정에서 지방의원이 과연 특정 당이나 국회의원을 위한 의원인지 시민을 위한 의원인지 의심스럽게 한다”고 말했다.

지방의원이 특정 당이나 국회의원에 의해 좌우되는 것은 지역발전은 물론 민주주의와 풀뿌리 지방자치제 발전에도 걸림돌로 작용하므로, 대통령선거 당시 공약대로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를 폐지하라는 것이 이판호씨의 문제제기다.

지방선거에 대해서 “지금 면의원이고 동의원이지 시의원이라 할 수 있느냐. 자기 동네, 지역구 사정만 신경쓰고 통영 전체를 고려하지 않게 된다. 기초의원 선거는 공천 뿐 아니라 지역구도 폐지해야 한다”며 “도의원 선거도 마찬가지다. 정당공천을 폐지하고 1, 2 선거구가 아니라 통영 전체를 두고 선거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 대해 “당시 여론조사는 당원들의 지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방법이었다”며 “3명 중에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는데 그중 한사람을 결격사유가 있다며 경선에 나오지 못하게 하고 여론조사에서 1대 1구도를 만들어낸 것도 문제”라며 새누리당의 도의원 통영 제2선거구 후보 결정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판호씨는 지난 6.4 지방선거 경남도의원 통영 제2 선거구에 새누리당 소속 예비후보로서 천영기 예비후보와 당내 경합을 벌였으나 여론조사에서 뒤져 본 선거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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