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 방류와 황토살포 참여하며 “적조 확산방지” 독려

▲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27일 적조 피해 양식장을 방문, 치어 방류 작업에 함께했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적조 피해가 발생한 통영을 긴급히 방문, 방제 상황을 시찰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27일 통영 산양읍 당포항에 도착한 이 장관은 경남도 어업지도선 ‘경남230호’에 올라 산양읍 풍화리 오비도 앞바다 적조피해 현장으로 향했다.

전날 적조피해로 1만5천여미의 쥐치가 폐사한 임정택씨의 가두리를 찾은 이주영 장관은 양식어민들을 위로하고 우럭 치어 방류 작업에 동참, 치어 5만미를 방류했다.

이어 한산면 추봉도 곡룡포 앞바다로 이동, 전해수황토살포기로 적조 방제에 여념이 없는 현장 작업원들을 격려하고 황토살포작업에 함께했다.

현장 시찰에 앞서 어업지도선 선실에서 경상남도 관계자부터 적조 피해상황과 방제현황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는 경남도 수산개발국장을 비롯해 통영시 부시장, 해양수산부 양식산업과장,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연구소장,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장, 통영해양경찰서장 등이 동석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예찰과 방제 기준을 강화해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우려스러운 부분은 수온인데 높은 곳은 24~25도까지 나온다. 이는 적조생물이 좋아하는 수온”이라며 “일조량은 적으나 수온이 떨어져야 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응 현황에 대해 “피해가 컸던 지난해는 황토 5만톤을 살포했는데 올해는 7만9천톤을 확보해 지금도 바다에 살포하고 있다”며 “해경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뿐 아니라 어민들도 지난해에 비해 적극적으로 예찰과 방제에 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이주영 장관은 “수온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적조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수산과학원, 경남도, 통영시, 해양경찰이 함께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서 방제와 예방에 나서 달라”고 당부하며 “해수부 차원에서도 피해방지와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지원으로 어업인들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장관은 통영 방문에 앞서 27일 새벽에는 폭우로 7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창원시 진동면 시내버스 침수 사고 현장을 찾아 구조대원을 격려했으며, 통영 적조방제 현장 시찰 이후에는 다시 진도 팽목항으로 향했다.

 

 

▲ 해양수산부, 경상남도, 통영시, 해양경찰 등 해양수산 관계기관이 모인 선실

 

▲ 양식어민과 대화하는 이 장관

 

▲ 황토를 살포한 수면 위를 어선이 달리며 방제작업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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