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있는 음악제 활동으로 음악사랑 이어갈 터"

   

 

 

 

“깊이 있는 음악제 활동으로 박성룡 전 이사장의 음악 사랑에 대한 뜻을 그대로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이홍구(李洪九) 전 국무총리가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 제2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통영출신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尹伊桑 1917∼1995) 선생의 음악적 업적과 삶을 기리기 위한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는 지난 1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총리를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임 이 이사장은 앞으로 3년간 통영국제음악제 수장인 이사장직을 맡게 된다.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는 초대 이사장인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5월 별세, 공석이 됨에 따라 이날 이사회를 통해 새 이사장을 선임하게 됐고, 법인은 올해 네번째인 2005 통영국제음악제를 시즌별로 개최해 오고 있다.

 

신임 이 이사장은 경기도 고양에서 출생, 경기고 및 미국 에모리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은 정치이론분야 전문가로 제28대 국무총리, 국회의원, 주 미국대사 등을 역임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지명도가 높은 부드러운 화술의 국제신사로 알려져 있다.

 

그의 민간외교관으로서의 교제범위는 상상을 초월한다.외국에 나가 ‘P H Koo’ 라고 하면 웬만한 이들은 누구를 말하는지 금방 알아듣는다.‘아시아의 리더’‘젠틀맨’ 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음악에 대한 관심과 故 박성룡 전 이사장과의 친분으로 그동안 통영국제음악제 재단 이사로 활동해오다 이번 이사회에서 이사 만장일치로 선임,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한편 최근 재단법인 한산대첩 이사장으로 이수성 전 총리가 선임된데 이어 통영국제음악제 이사장으로 이홍구 전 총리가 선임되자 지역에선 “양대 총리가 통영을 대표하게 된 것은 통영의 경사”라고 환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