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천상의 등반 코스 스릴만점… 볼거리·체험거리 가득

 
“등반하기 너무 좋은 날씨입니다. 아침 일찍이 삼천포에서 배타고 사량도로 들어왔는데, 사량도는 올 때마다 큰 만족감을 줍니다. 아내랑 등반축제에도 참여하고 맛있는 국밥도 한 그릇 먹고 갑니다” -삼천포에서 온 이승일, 박미희 부부

높고 맑은 하늘, 시원한 바람이 불었던 지난 27일, 통영시 사량도에서는 이동찬 부시장, 김윤근 경상남도의회 의장, 강혜원 통영시의회 의장을 비롯 지역민과 관광객 5,000여 명이 참여한 제11회 사량도 옥녀봉 전국 등반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의 100대 명산으로 지정된 사량도 지리망산 옥녀봉을 찾아오는 관광객과 지역민이 어우러지는 등반축제로 통영관광 홍보 활성화 및 지역특산품 홍보 등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사량도 옥녀봉 전국 등반축제위원회가 주최, 주관 했으며 통영시와 사량면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는 풍물패, 품바 팀의 공연과 축제의 안전을 기원하는 안전기원제와 개회식을 시작으로 등반대회와 특별공연으로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등반대회는 사량면 진촌 물량장에서 출발, 지리망산(해발 398m), 달바위(399m), 옥녀봉(281m)을 거치는 약 8km 구간으로 4~5시간이 소요되는 코스이다.

전국 각지의 산악회 회원들과 관광객들은 낭만과 스릴이 넘치는 등반대회에 참여, 비지땀을 흘리며 축제를 즐겼다.

부대 행사로 고동산 오솔길탐방, 사량도 변천사진 전시회, 지역특산품 홍보 및 판매, 향토음식 시식회,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마련, 축제에 재미를 더했다.

또 마을 및 자생단체별 참가자 노래자랑 및 경품추첨으로 TV, 전자렌지, 자전거, 지역 특산품 및 생필품 등 다양한 경품들을 준비, 관광객과 면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강균영 옥녀봉 전국 등반축제 추진위원장은 “오늘의 축제는 사량도 지리망산, 전설과 신비의 옥녀봉을 찾는 등산객들과 지역민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취지에 맞게 준비됐다. 지난해 3월에는 지리망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위험한 구간에 2개소에 출렁다리를 설치, 안전한 산행의 길라잡이와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또 “최근의 관광트렌드와 맞물려 관광객이 급증하는 추세에 있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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