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출마, 정관 의거 무투표 당선 예상
"언제나 소통하는 문화원 만들고 싶다"

 
김일룡(68) 통영문화원 부원장이 사실상 제7대 통영문화원장에 당선됐다.

통영문화원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부원 이사)에 따르면 지난 13∼17일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김일룡 부원장이 단독으로 출마의 뜻을 밝히고 13일 일찌감치 등록 절차를 마쳤다.

원장 선거는 오는 29일 문화원 임시총회에서 270명의 회원 투표로 결정되지만, 경합이 아닌 단독 출마의 경우에는 문화원 정관상 무투표 당선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사실상 당선이 결정됐다. 

임기는 오는 12월 1일부터 4년간이다.

사실 김안영 현 문화원장이 4·5대를 연임, 오는 11월 30일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차기 문화원장 선출에 문화계 이목이 쏠렸다.

자천 타천으로 강기재(71)·김일룡(68)·소용덕(66) 부원장이 거론됐으나 김일룡 부원장만이 입후보, 사실상 당선이 결정된 것이다.

김일룡 차기 원장은 통영향토사 연구소장 14년, 통영향토역사관장 14년을 거쳐 현재 국사편찬위원회 통영시 사료조사위원과 통영문화원 향토사연구소장 등을 맡아 향토사 개설과 운영, 사료 발굴 등으로 지역사 발굴에 앞장선 인물이다.

김일룡 차기 원장은 "후배들의 강력한 추천 의사에 출마를 확실히 굳혔다. 문화원의 제 역할에 맞게 전통문화 발굴 보존과 계승, 그리고 동시대의 예술문화의 산실 예총과 더불어 통영 양대 문화센터로서 우뚝 서도록 하겠다. 선배들의 뜻을 잇고, 젊은 세대들을 편입, 언제나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원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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