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A등급, 안전관리 능력 인정받아…보험료율 협상서 유리

삼성중공업이 영국 보험업계로부터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조선소에 선정되며 안전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중공업은 영국 해상보험회사들이 결성한 JHC(Joint Hull Committee)가 실시한 조선소 위험관리평가(JH143 Survey)에서 A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위험이 극도로 낮아 더 이상 안전이 개선될 수 없는 상태'를 뜻하는 A 등급을 받은 조선소는 삼성중공업, 독일 마이어베르프트(Meyer Werft) 등 3개사에 불과하다.
특히 2년 연속 A 등급을 받은 조선소는 삼성중공업이 처음으로 안전관리 시스템과 임직원의 높은 안전의식을 보험업계가 인정한 것이라는 평가다.
매년 7월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선박에 대한 보험에 가입하는 삼성중공업은 이번 A 등급 획득으로 앞으로 진행될 보험료율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10년 설립된 JHC는 2003년 세계 각국 조선소에서 화재, 크레인 전복 등 잇따른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조선소 위험관리평가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보험료율 산정의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비상사태대응, 화재진압능력, 안전규정과 절차 등 13개 평가항목으로 구성된 조선소 위험관리평가는 조선소의 안전과 품질관리 시스템 점검, 까다로운 현장실사를 거쳐 등급을 부여한다.
'안전한 작업장에서 완벽한 품질과 높은 생산성이 나온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모든 작업공정에서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1년 조선업계 최초로 안전보건환경시스템에 대한 국제인증인 'OHSAS 18001'을 취득했다.
이어 2009년부터는 동료의 안전을 함께 지켜주는 'BBS+' 제도 시행과 함께 '12대 안전수칙' 제정, 위험상황 발생시 작업을 중지시켜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스톱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안전스타'를 선정해 임직원의 안전의식을 고취시켜왔으며 2011년부터는 매년 '안전 골든벨' 대회를 개최해 안전에 대한 작업자들의 지식과 의식을 향상시켜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법정 안전교육 외에도 중장비 자격·보수 교육, 현장체험교육 등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월 60회 이상의 안전점검을 통해 사고예방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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