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루 계단 노후화, 후면도로 계단 폭 좁고 급경사

통영의 관광 랜드마크로 연일 수천명이 방문하는 동피랑 목재 계단이 노후화와 구조적인 문제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7일 중앙동사무소에서 열린 동피랑민관합동회의에서 동피랑 주민들은 "계단 보수가 동피랑의 특히 시급한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먼저 문제시된 곳은 날개벽화로 가는 동피랑 후면도로에서 정상부로 올라가는 목재 데크 계단이다.
 
주민들은 "너무 경사가 급하고 폭이 좁아서 나이가 많은 사람은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힘들고 안전사고 위험도 있다"며 "조금 길이가 연장되더라도 경사를 줄이고 발 하나가 다 들어갈 정도로 폭도 넓힐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동피랑 점방에서 동포루로 오르내리는 계단도 노후화로 관광객들의 부상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실제로 동피랑 점방~동포루 목재 데크 계단은 노후화와 방문객의 누적된 하중을 견디지 못한 일부 구간이 주저앉거나 이격이 발생하고 있으며, 여성 관광객의 하이힐 구두 뒷축이 걸려 넘어지는 일도 생기고 있다.
 
안전사고와 부상을 막기 위해 노후 계단 개보수 뿐 아니라 동포루 계단에는 난간도 필요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제안이다.
 
한편 17일 동피랑민관합동회의에서는 △주말 주차단속을 오전 10시부터가 아니라 9시부터 해야 △동피랑 주민 아닌데도 내부에 무단주차 사례 발생해 단속원의 주민차량 인식 필요 △입구 소방차 진입로 확보 필요 등 주차 문제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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