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 불편에 승객들 외면, 고현동까지 노선연장 및 장승포 신설해야

지난 1월부터 운행에 들어간 거제~부산간 시내직행버스는 7개월간 1억7천만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운행에 들어간 거제~부산간 시내직행버스는 하루 편도 40회 운행결과 대당 1일 평균 탑승자는 2월 28명, 3월 33명, 4월 35명, 5월 37명, 6월 34명, 7월 34명으로 평균 32명이 탑승했고, 월별 총 누적 적자액은 2월 3722만원, 3월 2774만원, 4월 2209만원, 5월 1705만원, 6월 2155만원, 7월 2457만원 등으로 운행 이후 1억7,104만원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일 평균 승객수가 1대당(왕복) 32명에 그쳐 시내직행좌석버스 운행에 따른 적자가 누적, 버스업계의 도산까지 우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내직행좌석버스가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노선 종점' 문제에 따른 환승 등의 불편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거제~부산간 시내직행좌석버스(2000번) 노선을 도심권(고현동)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장승포노선을 신설하는 등 노선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거제~부산간 시내직행좌석버스는 기점과 종점이 거제시 연초면 임전마을과 부산시 하단역으로 설정, 승객들이 고현이나 장승포 방면으로 이동하려면 연초정류장에서 내려 또다시 시내버스를 환승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거제 연초에 도착 후 고현 시내로 들어가거나 부산 하단에서 도심으로 이동해야 할 경우, 시내버스 환승이 되지 않는 데다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시민들은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안는다는 것.
 
이에 거제시는 업계의 적자폭을 줄이면서 승객들의 불편해소와 장승포지역 주민들의 노선개설 민원도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현재 단일화된 연초면 임전~부산 하단역 노선을 이원화 해 고현터미널 부산 하단역(동아대 입구)과 장승포(옥포 경유)~부산 하단역으로 계통을 분할하면서 기·종점 또한 도심권(고현동)과 연결시키는 노선연장을 통해 이용시민의 편익을 증대시켜 업체의 적자폭을 줄여야 한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경남버스조합측이 부산시를 상대로 거제~부산간 시내버스 노선에 대한 인가취소 소송을 제기한데다 이에 따른 불리한 요건 조성을 우려하는 부산시의 미온적 대응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내직행좌석버스가 개통 10개월이 지났지만 노선문제 등에 따른 불편으로 승객들로부터 외면을 받으면서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시내직행좌석버스 운행으로 인해 수익감소를 우려한 경남도내 시외버스업계의 반발로 노선조정 등의 어려운 현실이지만 시민편익 증대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노선연장과 계통분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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