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회 전국체전 종합우승, 통영시의 차별화된 스포츠마케팅 결과
김지환, 허민호, 신성근, 홍단비, 채명화, 이하연 선수 활약 돋보여

 
통영시청 트라이애슬론팀(감독 김재필)이 창단 3년 9개월 만에 전국대회를 제패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지난 3일 막을 내린 제95회 전국체전 트라이애슬론 경기에 통영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은 경남도 대표로 나서 남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 색달해변 일원에서 개최된 트라이애슬론경기에 경상남도 대표로 출전한 통영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은 남자부 개인전 금메달과 은메달, 남자 단체전 금메달, 여자단체전 4위의 성적을 거둬 남녀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대회에는 김지환(24), 허민호(24), 신성근(23), 홍단비(25·여), 채명화(23·여), 이하연(21·여) 선수가 출전했다.

 

지난 9월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김지환 선수는 전국체전에서 작년에 이어 남자 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고, 역시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허민호 선수가 남자개인전 2위를, 신성근 선수는 10를 차지함으로써 남자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쁨을 더했다.

작년 여자부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홍단비 선수는 강한 파도가 변수로 작용한 수영에서 조금 뒤처졌으나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개인전 6위로 결승전을 통과했다. 채명화, 이하연 선수는 사이클에서 같은 그룹으로 리드하면서 여자단체전 4위를 기록하는데 기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상위 그룹의 김지환, 허민호, 홍단비 선수가 자신들의 기량을 맘껏 발휘해 주었으며, 신성근, 채명화, 이하연 선수가 지난해보다 훨씬 향상된 기량으로 뒷받침해 줌으로써 통영시청팀이 종합우승을 하는데 큰 보탬이 되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탁구, 보디빌딩 종목과 더불어통영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의 남녀 종합우승은 경남도가 전국 3위 성적을 내는 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통영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은 지난 2011년 1월 창단한지 3년 9개월만에 아시안게임 은메달과 전국체전 메달획득 및 남·여 종합우승을 차지할 정도의 곽목할 만한 성장은 요트, 윈드서핑, 바다수영과 함께 해양스포츠 메카도시를 추구하는 통영시의 차별화된 스포츠마케팅을 펼친 결과로 보고 있다.

통영에서는 2003년부터 매년 전 세계 철인들이 경합을 벌이는 국제규모의 트라이애슬론 월드컵 경기가 열리고 있어 시민들 관심도 높다. 이 대회는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이 승인한 세계 월드컵 시리즈로 올림픽 출전권을 위한 점수가 부여된다.

 

올해는 지난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대회가 열렸는데 37개 국가에서 2천명이 넘는 선수와 동호인들이 출전했다. 시민들은 대회가 열릴 때마다 교통통제 등 불편을 겪었지만 큰 불만 없이 선수들을 응원했다.

통영시 체육지원과 관계자는 “스포츠 기초종목 뿐만 아니라 해양스포츠 육성에 힘쓰고 있는 통영시가 해를 거듭할수록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 ‘통영ITU트라이애슬론월드컵’과 함께 명실상부한 트라이애슬론의 중심도시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유소년 선수 육성에도 힘써야할 것이며, 타종목에서도 이러한 쾌거가 계속될 수 있도록 통영 체육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성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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