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캔들2 ‘왕과 왕비방’ 소품으로 사용

   

400년 전통을 자랑하는 통영대발과 물고기 꼬리 모양의 미선(尾扇)부채가 영화 스캔들 2에 당당히 출연한다.


20일 영화 소품 전담 회사인 소품창고에 따르면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후속 ‘스캔들 2’제작 장면 중 왕과 왕비방 소품으로 역사적 정통성과 기품있는 통영대발과 미선부채를 사용하기 위해 통영무형문화재보존협회와 협의 중이다.


국가지정의 중요무형문화재인 통영대발은 가늘게 쪼갠 대나무를 엮어 만든 가리개이지만 임금님에게 진상되던 통제영 12공방 시절의 전통 방법이 그대로 전수돼 문양이 섬세하고 기품있어 영화 소품으로 딱이라고 소품 회사측의 설명이다.


통영미선부채 역시 화려한 모양과 독특한 재료로 4백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어 유난히 부채와 대발 등 전통 소품을 많이 사용하는 이 영화에서는 필수 소품이다.


이에 소품창고에서는 통영무형문화재보존협회를 통해 통영대발과 미선부채 임대를 요청했고, 협회 측에서도 자체 회의를 거쳐 통영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기 위해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품창고 강정훈 팀장은 “통영대발과 통영미선부채는 타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아름다움과 역사적 정통성을 지닌 작품”이라며 “사극 영화를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당당한 주인공”이라고 평했다.


한편 소품 창고는 지난해 ‘혈의 누’에서도 소품을 담당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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