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품앗이관광단 “호평”, 공공시설 및 도시미관 개선 필요

 

“통영 관광의 강점은 너무 많아서 놀랄 정도다. 이제 외국인 관광객에도 대비해야 할 듯”

통영시와 함께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무주군에서 지난 6~7일 1박2일간 통영을 찾은 품앗이관광단은 통영 관광자원에 대해 전반적인 호평과 함께,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강구안, 여객선(유람선)터미널 등 공공장소의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무주군 관광협의회 등 사회단체, 지역언론, 무주군청 공무원,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가한 품앗이관광단은 1박2일간 케이블카, 통제영(세병관), 남망산공원, 통영국제음악당, 장사도 해상공원, 강구안 거북선 및 중앙시장, 동피랑을 둘러보고 다양한 먹거리도 즐겼다.

무주군청 문화체육관광과장을 역임한 (사)무주군관광협의회 맹갑상 회장은 통영 관광자원에 대해 “통영 관광자원의 장점은 일일이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면서도 “수려하고 아름다운 청정해상경관과 함께 연중 풍부한 먹거리가 최고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침 도는 생선구이정식, 신선한 회 정식, 시원한 해장 굴 국밥, 향긋하고 달콤 쌉쌀한 멍게비빔밥 모두가 각기 다른 맛이 일품”이라며 통영 특산 먹거리를 극찬했다.

품앗이관광단에 동행한 한국관광공사 전북협력지사 박재석씨는 “이순신장군을 중심으로 하는 스토리텔링 요소가 풍부하다”며 “역사문화 콘텐츠 외에도 섬, 어시장 등 해양 경관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별그대’ 촬영 장소인 장사도 해상공원도 누구나 반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한 통영관광은 이제 국내를 벗어나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량 유치할 여건이 조성됐다,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통영 관광자원과 인프라에서 아쉬운 점으로는 △여객선 터미널과 통영항(강구안) 등 관광객이 모이는 장소의 환경개선 및 공공디자인 사업 필요 △항구 바닷물 위에 떠다니는 쓰레기 △골목길 간판 정비 등 도시 미관 관리 △외국인 특히 중국 관광객 대비 안내표지판 보강 등을 들었다.

한편, 1박2일간 통영시의 세심한 손님 배려와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도 호평받았다.

지난달 23~24일 통영시 품앗이관광단이 무주군을 방문했을 당시, 무주군청 관광행정 담당자는 첫 방문지인 무주 향교에만 동행했다. 숙소(덕유산리조트)에 생수가 없는 등 미비한 부분이 많아 “무주군청의 관리가 아쉽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반해 통영시는 무주군 관광단이 통영에 도착했을 때부터 떠날 때까지 세심한 관리로, 6일 밤 숙소에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시 담당자가 일일이 확인하는 성의를 보여 무주 손님들을 감동시켰다.

무주군관광협의회 맹갑상 회장은 “이전에도 몇 번 통영을 다녀갔지만 이번처럼 통영의 역사문화, 해상공원, 미륵산 케이블카 등과 다양한 먹거리 체험으로 알찬 1박 2일이 되지는 못했던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맹 회장은 “또한 편하고 안락한 잠자리 등 통영의 1박2일이 아쉬울 정도로 즐겁고 멋진 투어가 된 것은, 특히 통영시청 관광과의 세심한 배려와 김홍란 문화관광해설사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 덕분”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 세병관에서 해설을 듣는 무주군 품앗이관광단

 

 

 

▲ 장사도행, 유람선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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