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학생들을 위한 공연 '스쿨 콘서트'
살아있는 음악을 듣고, 감동을 느끼는 특별한 순간 경험
꿈의 오케스트라, 꿈 다락 토요문화학교 등 다양한 교육프로 진행

 
"공교육과 사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음악을 접할 수는 있지만 클래식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대부분 소수이고 재단에서 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꿈의 오케스트라) 같은 경우에도 소수그룹으로 밖에 참여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아이들에게 스쿨콘서트를 통해 음악을 체험시키고자 했다" -플로리안 리임-

통영국제음악재단(대표 플로리안 리임 Florian Riem)은 올해 3월부터 통영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클래식 음악에 강한 동기유발과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스쿨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쿨콘서트는 통영시내 26개 초등학교 학생들을 통영국제음악당에 초대해 2014~2015년에 통영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연주자들의 공연을 통영의 학생들을 위해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콘서트는 공개 리허설 형식으로 진행, 클래식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는 학생들을 위해 쉽고 재밌는 음악 해설을 곁들여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3월부터 통영을 방문한 이즈미 신포니에타를 비롯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TFO), 취리히 체임버 오케스트라(ZKO), 뤼벡 합창 아카데미,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SPPO), 마틴 그루빙어, 파베르제 앙상블 등 세계최고 수준의 연주자들의 공연을 학생들을 위해 마련해 선보였다.

플로리안 리임 대표는 "국제적인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위해 통영에 방문할 때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특히 통영시는 대도시와 비교해 아이들이 공연예술체험의 기회가 적어 안타깝다. 스쿨콘서트를 진행하면서 통영의 학생들이 직접적인 공연체험을 하는 것을 보면 정말 자랑스럽다"고 스쿨콘서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또 "지금은 어디서든지 음악을 접할 수 있지만 진정한 음악을 배울 수 있는 기회는 적다"며 "스쿨콘서트에 참여해 직접 살아있는 음악을 듣고 음악의 감동을 느끼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부분의 클래식음악은 엘리트층 즉 소수층을 위한 음악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통영의 아이들이 스쿨콘서트를 통해 그런 인식을 없애고 음악역사에도 중요한 부분인 클래식음악에 대해 친근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영국제음악재단은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스쿨콘서트를 비롯 꿈의 오케스트라, 꿈 다락 토요문화학교, 꼬마 작곡가, 가족 작곡가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저소득층, 한부모·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사회적 취약계층과 일반가정 아동·청소년에게도 공연관람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스쿨콘서트는 통영 관내 초등학생을 위주로 운영되고 있지만 내년에는 중·고등학생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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