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민문화회관 대전시실, 회화에 판화기법 접목한 조탁기법, 해떠는 동피랑 모습 담아내

 
통영 동피랑을 담아내는 김재신 작가의 통영전시회가 지난 2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지난 21일 오프닝식에는 많은 관계자들이 참여해 김재신 통영전시를 축하했다.
조탁작가 김재신은 어느 누구도 사도하지 않았고 쉽게 흉내낼 수 없는 특유의 조탁 기법으로 유명하다. 토영의 동피랑 언덕과 바다를 주제로 작업을 해나가며 붓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목판 위에 켜켜이 쌓은 수십겹 물감의 층을 도를 닦듯이 도려내고 파내는 조탁기법의 창시자이다.
김재신 작가의 작품이 대중의 인지도와 인기를 넓혀 가면서 그의 이름과 작품 앞에 붙는 조탁이라는 단어에 궁금증을 가진다. 조탁(彫琢) 기법은 회화에 판화를 접목시킨 기법이다.
 

특히 김재신은 통영 동피랑 작가로 통한다. 그의 작품 대부분이 동피랑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섬과 바다를 간결하게, 섬의 그림자로만 바다의 속살을 볼 수 있게 만든다. 덮여 있다고 어둠은 아니다. 더 찬란한 그리고 토실한 속살을 품고 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 중심공간은 통영 동피랑으로 어린시절 작가에게 있어 항상 해가 떠 있는 공간처럼 느껴졌던 곳이다. 

그동안 경제불황의 여파는 문화예술계에 미치는 파장이 컷으나 김재신작가의 작품은 솔드아웃으로 그 진가를 발휘해 왔다.지금도 서울 부산 등 유수의 갤러리에서 작품전이 열리고 있으며, 내년 중반쯤이면 미국 뉴욕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또 일본고베에서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초청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성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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