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억 5천만원 투입, 고속도로 접근성 좋아 물류비용 절감 기대

▲ 용남면 원평리에 들어설 굴수협 신청사 조감도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의 숙원사업인 새 청사 및 위판장 시설 건립공사가 내달 용남면 원평리에 착공한다.

굴수협 최정복 조합장은 지난 26일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내달 하순 새 청사 및 위판장 시설 공사를 착공한다”며 “신청사 건립은 굴수협 50년사 발간과 함께 내년도 핵심사업으로, 도약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회는 신청사 공사 예산 승인에 앞서 설계용역업체 유성 건축사무소가 조합원 대상 브리핑을 가졌다.

굴수협 신청사는 1,467㎡ 부지에 연면적 3,736㎡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며 국비 10억, 지방비 7억 5천만원에 자부담 40억원을 더한 총 57억 5천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신청사 조성사업을 위해 굴수협은 지난 5월 용남면 원평리 917-179 등 부지를 30억에 매입, 9월에 설계업체를 선정하고 이달 설계를 완료했다.

현재 통영시에 개발행위 및 건축허가 신청 중으로 내달 초 시설공사 입찰 및 계약에 이어 하순 착공, 내년 9월 준공 계획이다.

굴수협의 현 동호동 청사와 생굴위판장은 건립된 지 20년 이상 지나 시설이 노후한데다, 생굴 박신장과 거리가 멀어 원활한 수송에 차질을 빚어 왔다.

또한 위판이 진행되는 오후 시간 굴 수송 차량은 관광버스, 퇴근 차량 등과 함께 정량동 동호동 일대 교통체증을 유발, 새 청사 건립과 위판장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굴수협은 지난해부터 국도(남해안대로) 및 고속도로(통영IC) 접근성이 좋고 박신장이 가까운 용남면 원평리 지역에 이전을 추진해 왔다.

당초 굴수협 신청사 건립 설계는 올해 상반기 확정 예정이었으나, “대형 사업인 만큼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하자”는 조합원 및 중도매인들의 의견에 따라 사업 규모가 확대되었으며 일정이 늦어졌다.

굴수협 관계자는 “교통 접근성이 좋아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남면 지역에 양식장, 박신장이 다수 몰려있는데다 중도매인도 많아 이전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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