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꿈과 사랑의 하모니 음악페스티벌 16개교 참여
16일 경남 시범교육청, 통영오예! 자유학기제 성과 발표

 
세계에서 인구 대비 예술인이 가장 많은 도시 통영. 그 예술 DNA를 교육 자양분으로 삼은 통영교육 패러다임이 경남 교육을 선도하고 나섰다.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 한국 영화 음악의 선구자 정윤주, 한국아동극의 개척자 주평의 후예답게 통영교육청은 학교 운영과 방과후 학교 활동에서 노래하는 학교를 운영, 그 결실을 지난 15일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선보였다.

통영초교 관악합주와 유영초교 리코더 중주를 시작으로 광도초교 통영오광대, 남포초교 별초롱 오케스트라, 충렬초교 어린이 뮤지컬, 용남초교 팔검무, 진남초교 합창, 벽방초교 방과후 바이올린, 죽림초교 하늘소리 중창, 산양초교 색소폰 합주, 도산초교 오카리나, 충무초교 한울림 사물놀이, 원평초교 에이로빅체조, 두룡초교 락 그룹 이루네밴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특히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과 소규모 학교의 특성화된 예술 활동의 약진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어 16일에는 경남을 대표하는 통영 지역 자유학기제의 안정된 정착을 위한 성과 발표회가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렸다.

통영교육지원청은 지난 2월 교육부로부터 자유학기제 선도 교육지원청으로 지정, 다양한 진로프로그램과 자유학기제 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행사는 자유학기제에 동참한 통영지역 12개 중학교의 운영 성과 보고에 이어 그동안 진행한 프로그램 결과를 발표하는 학생들의 공연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난타, 우쿨렐레, 오카리나, 오케스트라, 리코더, 색소폰 등의 공연을 펼쳤다.

시낭송은 물론 '유리로 만든 벽'이라는 주제의 연극과 팝그룹 아바의 '댄싱퀸'을 표현한 뮤지컬 솜씨도 뽐냈다. 이번 공연에는 200여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참여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자유학기제는 한 학기 동안 학생 스스로 소질과 적성을 찾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한 제도"리며 "꿈을 향해 스스로 나아가는 멋진 청소년으로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통영의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 전체 중학교의 80% 이상이 자유학기제를 시범운영하고, 2016년에는 전면 시행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통영교육지원청 이정식 교육장은 "배움이 즐거운 학교, 함께 가꾸는 통영교육이라는 모토로 올 한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시도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자유학기제 운영을 시범적으로 펼쳐 다양한 성과를 냈고, 통영교육의 한 축인 노래하는 학교도 다양한 장르를 접합, 페스티벌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기량을 마음껏 펼친 소중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김영화 기자 강송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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