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점검단이 청정해역인 남해안 수출패류생산 지정해역에 대한 위생관리실태에 대한 현장점검을 오는 3월 2일부터 14일까지 13일 동안 실시한다.
 
점검단은 남해안 지역에는 1호 해역(한산~거제만)과 2호 해역(자란~사량도)을 중심으로 2013년도 권고사항 이행여부와 KSSP(한국패류위생관리) 운영실태, 육해상오염원 관리실태 및 관리 기록의 적절성 등을 점검하게 된다.
 
미 FDA 위생점검은 한미패류위생협정에 따라 2년 단위로 지정해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여 위생관리가 양호한 해역에서 생산되는 패류에 한하여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지정해역으로의 오염원 유입을 지적하고 수입을 중단 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미 FDA의 한국산 패류 수출금지 조치 이후 지정해역 주변 가정집 정화조 수거를 통해 분변 등 오염원이 지정해역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어업인 자율감시원제 도입과 어업인 및 이용자 특별 위생교육을 강화해 왔다. 또한 바다공중화장실 15개소, 가두리어장 고정화장실 129개소, 선박용 이동화장실 8,035개, 주요 항포구 화장실 58개소를 설치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처리되지 않은 육상유입하수, 하천수, 해역주변 어업 해상시설, 선박 등 오염원에 대한 사전 차단이 미흡하다. 지정해역 및 주변해역에서의 오염물질 배출 제한의 실질적 단속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지정해역 오염원인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아직도 바다는 무한 순환 생태계로 복원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육상 오염원의 바다 유입을 막기 위한 하수종말처리시설의 조속한 완공도 중요하지만 사용한 쓰레기 되가져오기, 오염물질의 해양투기 금지 등 어업인들의 인식전환도 절실하다. 또한 바다를 육지의 농지와 같은 개념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다.
 
이번 미 FDA 현장점검을 통해 지정해역 위생관리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남해안 청정해역의 이미지를 더 높이고 안전성이 확보된 안심 수산물로 널리 홍보되기 위해서 철저한 관리가 우선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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