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5일 꽃따라 님따라 제13회 봉숫골 꽃나들이

연두빛 내음이 코끝을 스쳐가기 시작하는 봄, 봉숫골 벚꽃 거리도 한층 몸단장에 나선다.
 
4월의 첫째 주말, 용화사 광장과 봉숫골 거리 곳곳에서는 하얀 꽃비가 쏟아지고 신명나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꽃따라 님따라 제13회 봉숫골 꽃나들이'가 오는 4월 4일부터 이틀간 통영시 봉평동 봉숫골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봉숫골 꽃나들이는 마을 대표축제로 봉숫골벚꽃축제위원회(위원장 김영세)가 주최하고 봉평동주민센터(동장 이용운)에서 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통영 출신의 김춘수 시인의 시 '꽃' 중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를 부제로 봉숫골 벚꽃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첫째날인 4일, 해평열녀사당에서 축제의 성공과 시민의 무사평안을 기원하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용화사광장 무대까지 통제사 꽃나들이 행렬에 이어 개막식이 진행된다.
 
이후 통영오광대 정기 공연, 팝페라 봄이오는소리 등의 초청 공연,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특히 부대행사인 아동사생대회는 매년 2000여 명의 어린이가 참여할 정도로 호응도가 높고, 입선작은 다음날 벚꽃거리 일원에 전시,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둘째날은 봉숫골한마당 무대공연으로 카라르아트하우스댄스, 정무관합기도 시범, YSB그룹사운드, 영남전통예술진흥회 민요한마당, 봉평주민화합 노래자랑 경연대회 등이 용화사광장 주무대에서 진행된다.
 
또 봄꽃압화 만들기, 민속놀이 한마당, 리본공예 등의 체험 행사와 전혁림 미술관, 김춘수 유품전시관, 통영도서관 탐방과 야생화 전시 행사도 준비돼 있다.
 
축제의 진미 중 하나인 먹거리 행사는 찜의 거리, 봉숫골 주막 장터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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