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까기대회 우승 도산면 김영미씨

 

2015 한려수도 굴축제 메인이벤트 굴 박신 경연대회에서 김영미씨(50, 도산면)는 빠르면서도 안정적인 손놀림으로 경연 시작부터 우세를 이어가며 우승을 차지했다.

1시간에 10kg가 박신장의 평균적인 작업량이나, 이날 굴축제 경연장에서 김영미씨는 10분만에 4kg를 깠다.

우승에 대해 “굴 박신은 혼자 하는 것보다 역시 나란히 같이 해야 속도가 더 나는 것 같다”며 “최근에 박신장 일을 쉬다가 실력을 테스트 해보려고 나왔는데 1등까지 할 줄 몰랐다”고 겸손해했다.

이날 2등을 기록한 김현순(51, 한산면)씨와는 용남면 박신장에서 함께 일하다 친해진 한 살 터울 친구사이다.

김영미씨는 “원래 김현순씨가 실력이 좋은데, 오늘은 제가 좀 더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굴 박신장에서 이웃과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된다”고 말했다.

남편도 멸치 어장막에서 일하며 통영 수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부부인 김영미씨는 “청정해역 통영 굴은 우리 지역의 자랑이며, 굴 산업은 종사자가 많아서 우리 지역경제에 특히 비중이 크다고 생각한다. 오늘 우승이 굴 산업 종사자로서 더욱 자부심을 갖게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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