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도선발전에서 강호 진주고에 4대 3 승리,창단5년만에 쾌거

   

통영고축구부, (전국체전)경남 대표선발전 "우승" 전국체전 도선발전에서 강호 진주고에 4대 3 승리, 창단 5년만에 쾌거  




 통영고 축구부(교장 강주순, 감독 장수룡)가 지난 12일 저녁 창원(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경남대표선발전에서 강호 진주고를 제치고 우승을 쥐었다.


이날 열린 대회에서 강호 진주고와의 팽팽한 접전속에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전에 들어간 통영고는 선수들의 결의를 다져 연장전에서 진주고를 4대 3으로 대역전극을 벌여 무릎꿇게 만들었다.



장수룡 감독은 이날 시합은 핵심은 스피드와 정신력이었다. 초반 너무 의욕이 앞서다 드로잉볼을 잘못 처리해 한골을 먹고 또다시 2골까지 먹었다. 그러나 우리는 차분하게 준비한데로 철저한 수비와 하나하나 공격을 짜 맞추어 갔다.  골 스코어 2대1에서 3대1까지 다시 2점차이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 보였으나 재학생과 동문, 동문가족, 축구협회회원들과 뜻있는 통영시민들이 하나되어 열띤응원을 펼쳤다.



이러한 응원에 힘입어 한골을 만회하여 3대2 로 따라 붙었다. 선수와 응원단은 하나로 뭉쳐 목이 터져라 응원가와 교가를 외쳤고 선수들의 사기는 다시 올랐다.



후반전까지 80분경기가 모두 끝나고 루즈 타임6분이 주어졌다. 시간은 계속 가고 있었고 마음은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는 선수나 응원단 모두에게 긴장감을 주고 있었고 30초를 남기고 있을 때 진주고 우측지역에서 드로잉 공격이 주어졌다. 이때 정성호의 롱 드로잉을 전수완이 오버헤드킥으로 상대의 골문을 흔들자 선수와 응원단 모두가 감격과 환호를 보내며 연장전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찼으며 창원공설운동장에 통영고 교가가 계속하여 힘차게 울리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연장 전반 정성호의 결승골로 드라마틱한 140여분의 혈투에서 당당한 실력으로 역전승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예선에서 이 지역 강호인 거제고를 3대 0으로 완파했고 준결승에서 경남정보고(진주상고)를 2대 0으로 무릎을 꿇게 만들어 올시즌 게임 내용에서 이기고 승부차기 등으로 진주고에 아쉽게 패하였던 것을 대역전으로 패배를 한 번에 불식시키며 경남고교 축구에서 명실 상부한 최강자로 등극했다.



 60년 전통의 진주고축구부를 5년전통 통영고축구부가 식력과 투지로 누른 것이었다. 진주고는 그동안 많은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었어나 유독 전국체전에 60년의 전통에도 불구하고 29년 동안 출전하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 열심히 노력 하였으나 통영고에게 마지막 덜미를 잡혔다.



 후반루즈 타임이 끝나갈 무렵 대회 진행본부에서 3대2로 이기고 있는 진주고의 우승을 확신하고  상장에 이미 진주고를 쓰고 있었다는 후문도 전해졌다. 이때 시각이 밤 12시 8분. 9시 50분께 시작된 게임이 하루를 넘긴 2시간 20여분만에 끝이 났으니 한편의 역전의 드라마를 장식했다. 



 시합을 지켜보던 통영고 관계자(150명의 재학생과 인솔교사)와 학부형, 동문(등 500여명의 응원단), 모두가 얼싸안고 울었다. 그도 그럴 것이 명문 인문고에서 축구부를 창설한다는 자체가 쉽지 않은 출발이었다.5(6)년전 동창회가 통영중학교와 통영고가 분리하면서 그동안 모은 축구기금도 분리하게 됐다. 적은 돈으로 축구부 창단에 나선 정도성 당시 총동창회장(은).축구부를 운영하기위해 전 동문 한구좌 갖기 운동을 펼쳤다. 통영시내 동문은 물론 축구를 사랑하는 시민이 하나둘 후원회에 참가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장수용(룡) 감독도 실력있는 선수들을 보강하게 되고 지난 2004년에는 (전국대회인 백록기에서 3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까지 냈으나 우승의 문턱은 너무 멀었다. 시민, 동문들의 기대는 많은데 좋은 결론이 나오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지난 12일 저녁은 달랐다. 선수도 선수이지만 감독 코치, 트레이너, (목이 터져라 응원한 재학생과 선생님 그리고 동문들 뜻있는 시민들, 학부형 등 모두가 한마음이 돼 우승을 거뭐지게 된 것이다.






장감독은 "그동안 솔직히 마음고생도 많았다. 주변에서 적극 도와주고 선수층도 탄탄한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이 늘 마음에 걸렸다. 그러나 이번 전국체전 경남도 우승의 쾌거로 인해 그동안 침체된 통영고 축구부가 또다시 전국대회에서 도약할수 있는 계기가 되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줘 앞으로 어떠한 힘든 대회도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날 시합을 지켜본 정도성 통영고축구부 후원회장은 "이번 시합은 한편의 드라마였다. 경기를 보기위해 통영에서 올라온 동문과(재학생) 축구협회관계자 특히 통영고(마.창.진)동문회(회장 박양호)에서 이벤트를 동원한 응원단을 위한 세심한 준비에 힘이 통영고 축구 부흥의 계기를 살렸다. 그동안 축구부를 위해 물신양면으로 후원해준 학교 관계자, 동문과 통영시민 모두에게 이 영광을 드린다"고 밝혔다.  우승이 확정되자 우승을 축하하는 전화가 쇄도했다.  정상욱 총동창회장과  정희민 운영위원장 그리고 주석환 통영축구협회장 등이 금일봉을 당일 대회장에서 전달됐다. 진의장 시장, 정동배 의장이 축하했다.



 이번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에 정성호 선수, 최다득점상에 조재원 선수, 지도자상에 장수룡 감독이 수상하여 전분야를 석권했다.



그러나 오는 10월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결승전에 가기위해서는 앞으로 험난한 길을 걸어야 한다. 경남에서는 최강자가 됐지만 앞으로 전국적인 강호들과 한판 싸움을 벌여야 한다.





통영고 장수룡 감독은 당장 선수들에게 몸만들기를 지시했다. 오는 17일, 19일 예선을 시작으로 남해에서 올시즌 마지막 대회인 “전국고교 선수권대회”8월16일부터 8월25일까지의 기간에서 전국60여개의 강호들과 다시 시합을 치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을호 통영고 총동창회사무국장은 많은 동문들과 축구후원회 회원들의 작은 정성이 오늘의 쾌거를 이루게 했다며 현대스포츠의 경쟁력은 경제력이므로 통영시민들과 경향각지의 동문들이 모두가  하나되어 축구후원회 (1인1계좌)계좌 갖기 운동에 적극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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