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의 역사를 지닌 통영상공회의소 새수장이 선출됐다. 그동안 상의회장은 추대로 선출했으나 이번 22대 회장은 후보자가 많아 선거로 결정됐다. 결과는 고성출신의 이상근 부회장이 당선됐다.

그는 당선소감에서 지금의 통영상의는 위기라고 진단하고 열린 상의, 테마 상의, 연구하는 상의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지금은 현안사업이 많아 걱정이라고 답했다. 당장 북신재개발사업지구에 포함돼 상의회관을 내줘야 할 판이다.

재개발조합 측은 통영상의 건물에 대해 토지수용위원회의 감정금액(3차 감정)보다 1억4천만 원이 많은 37억9천800만 원을 제시했다. 버티면 더 준다는 계산으로 인해 다른 건물과의 형평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재개발조합측은 상의 총회에서도 결론을 못낸 만큼 이제는 법대로 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경남도 토지수
용위원회와 통영지원에 그동안의 재개발입장을 확고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래저래 북신재개발사업은 법정싸움으로 치닫게 됐다. 서민들의 내집 마련 꿈이 발목을 잡힌다면 이들이 통영상의를 어떻게 생각할 지 궁금해진다.

통영상의의 새회장단이 구성됐다. 비상대책위와 머리를 맞대 묘책을 짜낸다지만 북신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새로운 협상을 해야 한다. 재개발조합측은 단호하다.

상의의 결정을 통영지법에 통보해 조정안이 부결됐다는 판결문을 받아 토지수용위에 제출하면 결국 토지수용 쪽으로 갈수밖에 없다.

향후 재개발 측의 대응이 주목되지만 통영상의 새회장단의 결정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양 기관의 원만한 해결로 지역에서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상근 회장의 팔로쉽이 기대된다. 새 회장이 약속했듯이 통영상의는 정말 지역을 위하고 지역공동체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상공인의 대표단체가 되었으면 한다.
 
선거로 인한 후유증을 빨리 마무리하고 화합하고 서로 상생하며 지역발전에 선두주자가 되었으면 한다. 새 회장단에 거는 기대가 헛되지 않았으면 한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