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3인조 어쿠스틱 밴드, 30일 5시 윤이상기념공원

 

다정하고 달콤한 노래들을 풀어놓을 여성 인디 밴드의 공연이 통영을 찾아온다.

윤이상기념공원 메모리홀에서 오는 30일 오후 5시 여성 3인조 포크-팝 밴드 ‘투스토리(2Story)’의 공연 “남쪽 스토리”가 열린다.

홍대 클럽가와 서울시민청 상설공연 등으로 활동 중인 투스토리는 보컬(예진), 기타(미옹), 바이올린(지영)으로 독특한 구성의 3인조 어쿠스틱 밴드다.

인디 음악계에서 정평이 난 미옹의 기타, 지영의 바이올린에 누구나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예진의 매력적인 보컬이 투스토리만의 개성적인 음악을 보장한다.

팀명인 투스토리(2Story)는 고층도 지하도 아닌 2층 건물을 의미한다. 너무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아 어느 정도의 가벼운 관심과 여유가 있어야 찾을 수 있는 공간, 몸과 마음이 가볍게 여행을 떠났을 때 어느 새 발견하는 공간의 느낌을 담았다.

5월 맑은 날 2층 창문을 열었을 때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처럼, 일상의 즐거움과 감동을 담은 노랫말에 경쾌한 보사노바풍 멜로디로 누구나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

집 구하러 동네방네 다니는 ‘구주견문가’, 숨기려 해도 누군가는 모든 진실을 알고 있다는 내용의 ‘CCTV’, 우리 주변 지나치게 많은 광고들에 한숨을 내쉬는 ‘적당히 좀 합시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은 노래 ‘도사리 카페’, 모든 고민을 잠시 접고 다 함께 춤추자고 노래하는 ‘댄싱투게더’ 등 고민과 수다 속 진심 어린 희망을 노래한다.

특히 ‘도사리 카페’는 2013년 발매된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컴필레이션 앨범 ‘이야기해주세요 - 두 번째 노래들’ 수록곡으로 경쾌한 선율 속에 위로를 담았다.

또한 투스토리는 ‘적당히 좀 합시다’로 지난 16일 광주민주화운동 35주년 기념으로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전국 오월창작가요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투스토리는 통영과도 이미 적지 않은 인연을 갖고 있다.

지난 2013년 3월 통영프린지페스티벌에 참가, 동피랑에서 봄날에 어울리는 노래들로 관광객과 시민들의 공감어린 박수를 받았던 것.

이외에도 KT&G상상마당 레이블마켓, 2013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하이서울 페스티벌, 윤도현의 MUST 방송 출연, 2014 EBS 스페이스공감 1000회 특집 출연 등 다양한 축제와 음악방송에서 무대를 가져 왔다.

한편 이번 공연은 문화예술기획집단 ‘숨’ 주관, 한려음향, 북신동 재즈기타스쿨, 몽돌하우스펜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통영 지역에 젊은 공연문화 확산과 함께 윤이상기념공원 메모리홀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30일 오후 5시 시작(관객 입장 4시 30분)하는 ‘투스토리’ 통영 공연은 성인 1만원, 중고생 5천원의 입장료가 있으며, 부모동반 어린이는 무료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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