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 체험

 
 “따뜻한 햇살과 나무그늘, 그리고 우리를 환영하는 개구리의 노랫소리가 있어 행복한 곳. 우리가 상상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드는 곳. 우리 모두의 공간, 함께 만드는 공존의 숲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통영RCE 세자트라 숲 개장식이 지난 23일 용남면 선촌에서 열렸다. 세자트라(Sgiahtgrd)란, 동남아시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의 고어로 지속가능성을 의미하는 아시아태평양 RCE 공동 프로젝트의 명칭이다.
식전행사로 통영여고 풍물패 흰두루의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드림합창단 공연이 펼쳤다.
변원정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세자트라 숲 개장식에는 유네스코 파리본부 지속가능발전교육 국장, 유엔환경계획 교육국장, 일본 환경성 요시미쓰 스스키 국장, 일본 오카야마시 시장, 필리핀 세부시 전시장, 국제대학협회 회장, 유엔대학 교코 시오타 담당관, 캐나다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체어, ASEAN 10개국 교육전문가 20명, 필리핀 세부, 인도 발가롤, 델리 스리나갈, 방글라데시 다카, 일본 키타큐슈, 오카야마, 말레이시아 페낭, 인도네시아 욕자카르타 동부칼리만탄, 키르키즈흐스탄, 캐나다 사스카체환 등 17개 RCE도시 대표단 35명이 참여했다.
 
 
또한 김동진 통영시장, 박은경 통영RCE재단 이사장, 김윤근 경남도의회의장, 강혜원 통영시의회의장, 천영기 경남도의원, 권순기 경상대학교 총장, 임현묵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본부장, 이정식 통영교육지원청 교육장, 정한식 경상대 해양과학대학장, 최동호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관리국장, 조용정 경남 자연보전담당 사무관, 김다니엘 한국친환경진흥재단 추진위원장, 정동배 한산대첩 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일용 통영문화원 원장, 박재수 통영해양경찰안전서장, 전영근 전혁림 미술관 관장, 강신표 인제대 명예교수, 최태식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 관장, 통영시의회 강근식, 전병일, 문성덕, 황수배, 김만옥, 김미옥, 유정철, 강정관, 김이순, 배윤주 구상식, 손쾌환 의원, 플로리안 리임 통영국제음악당 대표, 이상균 통영관광개발공사 대표, 정구현 전 삼성경제연구소 소장 등과 선촌마을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고영호 통영시 기획예산담당관의 경과보고에 이어 공원 및 건물 건축을 위해 지난 4년간 애쓴 대아건설 대표 최홍호, 정림건축 대표 임진우, 선진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정종화씨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또한 공존의 철학을 담은 건축을 위해 노력한 대아건설 현장소장 조현진, 선진엔지니어링 건축감리 단장 손승목, 선진엔지니어링 토목감리 단장 민광기, 이수기술단 전기감리 주인생, 통영시 건축디자인과 류순영 지방시설주사,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생태시설팀장 김승우씨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이어 박은경 이사장의 인사말, 김동진 시장의 격려사, 김윤근 도의회의장의 축사, 강혜원 시의회의장의 축사, 권순기 경상대 총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대학연합회 줄압둘 라자크 회장의 축하말과 아시아태평양 RCE도시를 대표해 마사오 오모리 일본 오카야마 시장이 축사를 했다. 

통영RCE 박은경 이사장은 “숲은 땅 속 촘촘한 네트워크를 통해 큰 나무들이 얻은 양분을 고루 나누는 공존의 시스템을 이루고 있다. 세자트라는 ‘공존’ ‘균형’을 뜻한다. 때문에 이 곳을 세자트라 숲이라 명명한다”고 밝혔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아시아태평양 교육거점 센터가 열렸다”며 “앞으로 통영이 교육관광도시로 발전할 것”이라 했다. 아시아태평양 참가단은 “아시아태평양의 집”이 생겼다며 앞으로 통영을 중심으로 상호 협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개장을 축하해 주기위해 세자트라 숲에 뜻깊은 나무와 벤치, 꽃을 기증해 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민동석 사무총장, 교사 마중물회원, 남정희, 조신영, 이점순, 박재수 서장 정립건축 임진우 대표의 뜻을 이어 함께 만드는 공존의 숲으로 가꾸어 나가기로 했다.

이어 ‘공존’, ‘균형’이란 뜻의 산스크리트 어인 ‘세자트라’라는 아시아태평양 공동 명칭을 따서 “세자트라 숲”이라는 공식 명칭과 로고 선포식이 있었다. 다도해의 땅 통영의 모습을 땅과 숲 그리고 바다를 상징하는 세가지 색으로 표현한 로고는 앞으로 세자트라 숲의 얼굴이 된다.

 특히 나무 두 그루인 ‘아롱이 다롱이’는 이곳의 터줏대감이다. 다롱이에 달린 세자트라센터 공식 명칭과 로고 선포식이 이어졌다. 다도해인 통영의 자연을 나타내는 세자트라 센터의 특별한 건축물 형태 속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행복한 삶을 꿈꾸며 통영을 넘어 아시아 태평양의 중심이 되는 센터를 시각화한 디자인이다. 자연을 상징하는 녹색과 토양을 나타내는 주황색, 바다를 나타내는 파랑색으로 통영RCE 세자트라숲을 표현했다. 통영RCE 세자트라 숲은 통영RCE 자연생태공원의 새이름이다. 사람을 위한 인위적인 공간이 아닌,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체험하는 공존의 숲이다.
아시아태평양의 흙, 물, 그리고 곡물로 공간을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실내에서는 전혁림 화백의 통영항을 나무조각으로 형상화한 나무조각 작품의 제막식이 열렸다. 세자트라 아트 프로젝트 통영항이 제막됐다. 교육센터 내 아시아태평양 20개 도시에서 온 아트타일 전시와 함께 1만 5000개의 목재타일들로 전혁림 미술관 전영근 관장이 시민과 학생들과 함께 참여적으로 만든 故전혁림 화백의 대표작 ‘통영항’이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이날 오후 열린 제 1회 세자트라 정책결정자 라운드테이블에서 유네스코 알렉산더 라이히 ESD 국장은 ‘통영RCE가 유네스코의 GAP 20대 파트너 기관이 되어 주어 고맙다’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연수 허브로서 발전하는데 함께하겠다고 하였다. 유엔환경계획 프라단 국장은 “아시아에는 세자트라 센터가 있고 아프리카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왕가리 마타이를 기념하는 왕가리마타이 센터가 있다”며 상호 교류와 연대를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그 후 어린이, 청년, 시민과 관광객, 전문가들의 연수원 네 그룹의 소그룹 토의를 통해 세자트라 숲의 앞으로의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를 하였다. 특히 어린이 소그룹 토의에 참가한 통영초등학교 4학년 조수진 학생은“ 꿈도 없었고 평소 꿈에 대해 잘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오늘 세자트라 센터 방문이후 꿈에 대해 생각하고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라고 하여 감동을 전하였다.

 

한편, 세자트라 숲 바다교육장에서 열린 ‘통영JCI 47회 전국 어린이사생대회에는 1500명의 학생들과 시민들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또한 통영시다문화가정지원센터가 주관한 세계음식축제에서 10개국의 결혼이주여성들이 만든 각국의 음식을 체험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통영RCE 세자트라 숲은 유네스코 글로벌 실천 계획(GAP) 연수부문 20개 파트너 기관 중 하나로 선정되는 등 통영이 교육과 관광을 접목시킨 “교육관광도시”로 발전하고 아시아태평양 교육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영RCE에는 숙소동(30평,10평 5실, 단체숙소 2실), 대강당, 야외공연장,교육공간 시끄러운 도서관, 아고라 습지체험장, 적정기술 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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