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통영21 동피랑 사생대회 개최, 통영초 조동민 대상

 

도시재생의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골목 ‘동피랑 벽화마을’의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프로젝트 인증 1주년을 기념, 사생대회가 개최됐다.

그러나 동피랑 벽화마을 기획 및 추진 기구인 푸른통영21 조직과 사무국 직원들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태로, 씁쓸한 유네스코 인증 1주년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통영시와 푸른통영21은 동피랑 벽화마을 일대에서 관내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시 그려보는 동피랑’ 사생대회를 개최했다.

서민들의 오랜 삶터로 언덕마을 특유의 정경을 유지하던 동피랑은 한때 철거위기가 있었으나, 마을의 아름다움을 살리고자 갈망했던 작은 마음에서 시작되어 민관협치를 통해 문화와 삶이 어우러지는 벽화마을로 탈바꿈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지난해 7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로부터 지속가능발전의 모범적사례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 인증을 획득하였고, 통영시와 푸른통영21은 1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동피랑 벽화마을조성 초기 당시 진행되었던 “동피랑 사생대회”를 개최했다.

화창한 토요일에 개최된 이날 사생대회에는 총 102명의 초,중,고 학생이 참여하여 각자의 그림 솜씨를 뽐내었는데, 기교적인 표현이 우수한 작품들보다 그림과 사람이 함께하여 ‘꿈을 그린다’라는 의미에 중점을 두고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위원장 박진숙 연명예술촌장은 “제시된 주제인 ‘벽화마을과 사람들’에 맞게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그림에 초점을 두었으며 기법적으로 수준있는 부분 또한 간과하지 않았다”며 “너무 정형화되지 않았으면서, 아이들의 순수함이 느껴지는 작품들을 선정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통영시 이충환 환경과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사생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동피랑벽화마을을 바라보는 시선을 새롭게 기록하고 동피랑의 발전을 함께 기원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심사 결과 △초등부 대상에 조동민(통영초 3), 최우수상 장윤도 (통영초 6), 우수 김시은(통영초 2), 우수 이유민(통영초 3), 장려 김효섭(통영초 2), 장려 정지현(죽림초 1), 장려 차재원(통영초 1), 장려 손규민(통영초 2) 학생이 선정됐다.

또한 △중고등부 대상 허소연(충렬여고 1), 최우수 김선경(통영여고 2), 우수 조은성(통영고 3), 우수 김정민(충렬여중 2), 장려 류위정(통영여고 2), 장려 김은하(충렬여고 1) 학생이다.

수상자 14명에 대한 시상식은 내달 중 통영시청에서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행사 이후 통영시(환경과)가 배포한 보도자료는 ‘푸른통영21’ 명칭 대신 ‘통영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로 지칭하고 있다.

푸른통영21 교육팀장도 “오늘 사생대회가 푸른통영21이라는 이름으로 주관하는 마지막 공식 행사가 될 듯 하다”라고 전했다.

 

 

 

 

 

 

▲ 초등부 최우수 통영초 장윤도

 

▲ 초등부 우수 통영초 이유민

 

▲ 초등부 장려 죽림초 정지현

 

▲ 중고등부 대상 충렬여고 허소연

 

▲ 중고등부 최우수 통영여고 김선경

 

▲ 중고등부 우수 충렬여중 김정민

 

▲ 중고등부 장려 통영여고 류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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