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113골로 개인 최다골 기록 새로 썼다

   

통영축구 한국축구에 우뚝서다
김도훈, 113골로 개인 최다골 기록 새로 썼다
“올시즌 120골까지 달성…득점왕도 노릴 터”

 

 

통영이 낳은 축구스타 김도훈(35·성남 일화)이 우리나라 축구역사를 새로 썼다.
‘갈색 폭격기’ 김도훈이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역대 K리그 신기록인 개인 최다골(113골) 기록을 세웠다.


김도훈은 31일 성남 제2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05삼성하우젠 K리그 후기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FC와의 홈 개막전에서 3골 1도움의 원맨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석(은퇴)과 함께 통산 110골을 기록 중이었던 김도훈은 이로써 95년 리그 데뷔 이후 9시즌(J리그 진출 88ㆍ99년 제외) 251경기만에 통산 113호골을 쏘아올려 K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 신기록을 수립했다.

 

 


특히 지난 28일 전북 현대전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했던 김도훈은 2경기에서 5골의 골폭풍을 몰아쳤다. 뿐만 아니라 김도훈은 전북전에서 도움 해트트릭에 이어 이날 골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현역선수 가운데는 우성용(성남)이 81골로 2위를 달리고 있어 당분간 최다골 기록은 깨지지않을 전망이다. 또 김도훈은 사상 7번째로 40-40클럽에 가입했다.

 


김도훈 선수는 “언제까지 뛸지는 모르지만, 골은 계속 넣겠다.” 31일 프로통산 개인 최다골 기록을 세운 김도훈은 비오듯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면서도 다부지게 의욕을 드러냈다.
김도훈은 “같이 뛴 팀 선수들이 없었다면 이런 영광이 없었을 것”이라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린 뒤, “올 시즌 120골까지는 달성하고 싶고 득점왕도 하고싶다”며 골잡이로서의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95년 프로축구에 입단한 김도훈은 데뷔 첫해 9골을 뽑아 프로축구 대성을 예고하며 2000년에는 올림픽대표로 활동했으나 2002년 히딩크호에서 중도하차는 좌절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김도훈은 2003년에는 보란듯이 재기, 28골로 한시즌 역대 개인 최다 득점인 28골을 터뜨리며 득점왕, 최우수선수에 올르기도 했다.

 

 


김도훈 선수는 경남 통영시 북신동에서 태어나 유영초등학교, 통영중학교를 졸업하고 학성고를 거쳐 연세대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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