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지키기 촛불문화제, 홍준표 도지사 주민소환 결의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통영운동본부는 지난 1일 저녁 무전동 우체국앞에서 학부모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무상급식 원래대로 촛불문화제’를 열고 홍준표 도지사 주민소환 의지를 다졌다.

촛불문화제는 무상급식 지키기운동 경과보고 영상 상영, 시민 자유발언, 초청공연, 홍준표 도지사 풍자극 ‘진상토론’, 선언문 채택 등의 순으로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발언에 나선 김강열(72, 미수동)씨는 “누가 내 이름을 물어보면 김무성, 아니 김무상이라 해야겠다”며 “교육이 4대 의무라 한다. 그런데 국방의 의무는 밥도 주고 월급도 주는데 교육에서도 적어도 밥은 줘야 하는 것 아니냐. 국가가 국민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 애들 밥 안주는 건 헌법정신에도 위배되는 것이다”라고 일침.

또한 “이런 데 나오니 사람들이 당신 손자가 학교 다니냐고 물어보는데 아이들 밥은 무상 유상도 없고, 내 아이 네 아이도 없는 일이다”라고 말해 참가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자진해 나선 모 학부모도 “우리 애는 유치원생이니까, 우리 애는 중고등학생이니까 상관없다는 이런 마음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내 아이의 문제를 넘어 우리 아이들의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KBS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민상토론’에 홍준표 도지사와 김동진 시장을 빗대 풍자한 ‘진상토론’은 도민에게 호통치는 ‘억준표’와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부동진’의 모습이 쓴웃음을 자아냈다.

운동본부는 이날 채택한 결의문에서 “도민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도지사는 없는 것만 못하다. 도민에 의해 얻은 자리 도민의 민심을 잃었으니 되돌려 받아야겠다”며 “무상급식 원상회복 위해 경남도지사 주민소환으로 간다. 이는 당당한 시민으로서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 국방 의무는 먹을 것 입을 것 정부가 지급하는데, 교육 의무도 급식 제공돼야

 

 

 

▲ 내 아이를 넘어 우리 아이들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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