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거제 경제인들, "해양플랜트 국산화 추진 시급하다" 홍 지사에게 건의

 
홍준표 지사가 28일 오후 6시 30에 통영을 찾아 지역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20일 양산, 21일 김해, 27일 거제에 이어 네 번째 경제인들과의 만남이다.

27일 거제에서는 권민호 거제시장을 비롯해 원경희 거제상공회의소 회장 등 12명이 참석했으며, 경남도에서는 홍 지사와 함께 미래산업본부장, 행정국장, 정책기획관, 공보관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 주요내용은 국내 조선업계는 불황 타개책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해양플랜트를 수주를 받아 건조를 해도 해외 의존도 높아 수익성이 낮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원경희 거제상의 회장을 비롯, 대우조선해양(주), 삼성중공업(주) 관계자 등은 “해양플랜트 국산화가 시급하다.”며, “경남도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정부에 건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재 해양플랜트의 국산화율은 20~30%에 불과하다”며, “해양플랜트 국산화 방안으로 정부 예산으로 시추선을 건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라는 안을 내놓기도 했다.

 

홍 지사는 “자동차도 처음에는 대부분 해외 의존했으나 이제 97% 수준까지 국산화 되었다”며 “해양 플랜트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고부가 기술 등을 국산화하여 수익 창출 모델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 말했다.

28에는 통영 미수동 동백한정식에서 지역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동진 통영시장, 이상근 통영상의 회장, 김윤근 도의회의장, 천영기 도의원, 황영숙 여성상공인회장 등 지역 경제인 20명이 참석했다..

홍지사는 자리에 앉자말자 김시장에게 “오늘 수고했어”라며 김시장이 오늘 기자회견한 것을 두고 칭찬했다.
이날 김 시장은 경남시장군수협의회 회장자격으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남지역 17개 시장군수들이 공동으로 창원시의 광역시 추진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같은 행위에 대해 홍 지사는 안상수 창원시장에 대해 과거 자신이 당대표 시절에 했던 일들을 장황하게 설명했다. 

이날 통영시는 “앞으로 김천-거제간 KTX가 건설되면 정류역사를 두고 첨예한 싸움이 있을 것이다. 통영에서 거제까지 연장하는데 만 해도 1조2천억 원이 더 들어간다. 앞으로 역사의 위치가 중요한데 통영과 고성에 각각 역사를 둘 수 없는 입장에서 통영과 고성 두 지역이 다 만족할 수 있는 곳에 정류장을 세우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건의하자 둘 다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고 답했다.

 

또한 성동조선사장은 “현재 삼성중공업에서 성동조선을 위탁경영하기 위한 실사가 진행 중이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강성노조에서 삼성 위탁이 결정된 후 삼성과 같은 대우를 해달라고 하면 삼성위탁경영이 무산될 우려도 있다. 위탁경영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도에서 도와달라”고 말했다.

또한 통영상의 관계자는 “북신재개발로 인해 상의회관을 내주고 보상가를 가지고 통영 바깥쪽에 부지를 찾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농지여서 앞으로 국가적으로 용도변경을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를 묻자 이 부분은 시장에게 건의하라고 답했다.

통영상의는 북신재개발로 인해 기존 보상가 32억 원에서 40억원의 보상가를 받게 된 데에는 김윤근 도의장과 주변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박수를 받게 했다.

한편, 도지사와의 간담회는 2시간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성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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