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나눔실천자 초청 오찬 간담회 참석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범적으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온 26명을 청와대로 초청하여 격려하고 나눔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는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나눔으로 하나되는 행복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간담회는 묵묵히 나눔과 봉사활동을 통해 행복한 대한민국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아울러 그분들이 갖고 있는 나눔의 철학을 국민에게 전파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자 마련되었다.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나눔 실천자들은 보건복지부, 지자체, 그리고 주요 나눔단체의 추천과 언론보도 사례 등을 통해 초청된 분들이다. 초청 대상자는 자원봉사, 재능기부 등의 인적나눔 실천자 12명, 기부, 장학사업 등의 물적나눔 실천자 9명, 헌혈, 신장기증 등의 생명나눔 실천자 3명, 그리고 박해진, 소녀시대 윤아 등 나눔·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유명 인사들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참석자들의 대표적인 나눔 실천 사례를 보면 다음과 같다.

이탈리아 출신의 김하종(본명: Vincenzo Bordo 빈첸시오 보르도) 신부, 1990년 한국에 들어온 이후 20년 넘게 독거노인·노숙인·청소년들을 위해 봉사해 왔다. 1998년부터 경기도 성남시에 노숙인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면서 약 150여만 명에게 무료급식과 무료진료, 취업 상담,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는 조병헌씨는 34년간 휴일도 반납하고 매주 수요일마다 장애인복지관, 요양원, 노인정 등에 찾아가 무료이발을 해주고 있다.

경남 함안에서 양계농장을 운영하는 고희만씨는 2002년부터 사회복지시설과 소외계층에 매년 1천만 원 상당의 달걀과 생닭을 기탁해오고 있으며, 명품 달걀 생산과정에서 터득한 사료 제조기술을 이웃에게 전수하여 농촌 소득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준 바 있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를 갖고 있는 전용출씨,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구두 수선일을 하고 있다. 구두 15켤레를 닦아야 벌 수 있는 돈 4만5천원을 매월 제3세계 청각장애 어린이에게 후원하고 있다.

30년간 헌혈로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손홍식 씨는 현재까지 697번 헌혈을 했다. 국내 헌혈 기네스 보유자인 그는 “돈 안 들이고 이웃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 헌혈”이라며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1994년에는 만선신부전증환자에게 자신의 신장을 무상 기증했고, 2002년에는 간암환자에게 간 이식을 해 주기도 했다.

또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배우 박해진, 2010년부터 해외 아동을 후원해 온 소녀시대 윤아 등 나눔 활동에 앞장선 유명 인사들이 오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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