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26~28일 3일간 통영서 개최
국내외 여성리더 594인, 전문성·해외경력 살려 정책제안

 15주년 기념 퍼포먼스 '글로벌 코리아 70년, 새 시대 새 희망으로의 항해!'
“역사의 절반은 여성의 기록입니다. 새 시대 새 희망은 여성과 함께!”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와 경상남도(도지사 홍준표), 통영시(시장 김동진)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5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가 지난 26~28일 3일간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군현 국회의원, 류승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최구식 경남 서부부지사, 김동진 통영시장, 김윤근 경남도의회 의장, 강혜원 통영시의회 의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번 대회는 ‘글로벌 코리아 70년, 한인 여성과 함께 열어갑니다’라는 주제 아래 광복 후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궈낸 한인 여성들의 역할을 조명, 한국적 여성 지도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실질적인 양성평등 사회의 실현을 위한 과제들을 점검했다.

대회에는 해외35개국 거주 한민족 여성 193명, 국내 여성리더 401명으로 총 594인이 참가했다.

올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소주제별 소통 통로인 ‘글로벌여성리더포럼’을 신설, 행사 주제를 더욱 부각시키고 참가자들의 풍부한 해외경험과 전문적 식견을 공유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이날 박관용 21세기 국가발전연구원 이사장은 ‘새 시대, 새 희망을 여는 화합과 소통의 여성리더십’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광복 이후 지난 70년간 우리나라는 한마음으로 노력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그 변화와 역동적인 발전에는 한인 여성의 저력이 항상 함께해왔다고 강조했다.

이후 ‘광복 70년 특별세션’에서는 1930년대 10대 소녀로서 항일독립운동에 투신했던 오희옥 지사가 참석, 불굴의 의지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여성 항일 독립 운동가들의 삶과 숨겨진 이야기를 재조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 둘째 날인 27일에는 대회 참가자들이 자신의 활동분야에 따른 소그룹 형태의 모임에 참석해 국내외 여성들 간 적극적인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희정 장관은 “KOWIN 여러분들이 지난 70년간 안팎에서 큰 역할을 하셨듯이 이제 우리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고 한다. 바로 ‘통일’이다. 이제는 광복 70주년을 넘어서서 여러분들이 살고계신 각 나라에서 여론을 형성하고 든든한 지지를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 자리는 향후 70년간 어떻게 우리나라를 발전시킬 것인지, 여성 지도자들이 국내외 안팎에서 어떻게 기여 할 것인가 논의를 하게 된다. 그동안 55개국 약 7천 여 명의 여성 지도자들이 함께했다. 그 힘이 더욱 전 세계로 번져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축사하고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현안에서 여성의 시각에서 지혜를 모으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지구촌의 자유와 평등, 평화와 번영을 실현하는데 이바지 할 수 있길 기대한다. 재외한국여성여러분들의 불굴의 의지와 열정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크게 드높여 한민족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동포사회의 발전, 차세대 여성리더 육성에 많은 힘을 쏟는데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했다.

 김동진 통영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통영국제음악당의 콘서트홀에서 컨벤션 형태의 행사는 KOWIN이 처음이다. KOWIN의 멤버들은 세계일류의 여성들이기 때문에 세계일류 연주장인 이곳에 모셨다”며 “통영은 문화와 예술, 역사, 풍류가 있는 곳이다. 머무르는 동안 통영 곳곳을 방문해 진정한 통영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KOWIN은 2001년 발족 이후 올해로 제15회를 맞이하기까지, 그동안 55개국 6,400여 명의 국내외 선도적 위치의 여성들이 참여해 전 세계적 협력체계 구축과 유대 강화를 위해 매진해 왔다.

또한 여성 시각에서 국내 뿐 아니라 국제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지혜를 모으고 미래사회 도전과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한인 여성으로서 정체성을 높이고 발전하는 고국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계기를 제공해 왔다.

 
 
 
 

 
 
 
 방송인 류시현씨가 사회를 맡았다.
 최구식 경남 서부부지사
 류승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이군현 통영.고성 국회의원
 
 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
 
 
 
 
 
 
 광복70주년 '여성독립운동가' 특별세션,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장(왼쪽) , 오희옥 여성 독립운동가 생존자(가운데),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오른쪽)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