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8일 치러지는 고성군수재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가 9명이다. 새누리당 5명, 새정치민주연합 1명, 무소속 3명이 등록했다.
 
새누리당 후보는 추석이 지나야 공천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당은 지난 4일 후보자면접을 마치고 전화여론조사로 경선을 치루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한다. 새누리당은 30%의 책임당원과 70%의 일반 군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대로 공천하겠다는 방침이다. 전화여론조사는 투명하고 공정하고 정확해야 한다. 인구가 작은 도시에서의 여론조사는 샘플이 많아야 하고 모든 후보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객관적이어야 함은 당연하다.
 
각 후보들은 추석전 공천을 대비한 여론몰이에 집중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벌써부터 금권이 난무해 고소고발이 잇따르고 검찰조사까지 받는 등 선거가 진흙탕 싸움이 되어 가고 있다.
 
최근 무소속 이상근 예비후보는 고성군수재선거 불법 혼탁 과열 양상은 군민들에게 큰 혼란과 실망감을 주고 있다고 개탄하며, 향후 불법선거로 인해 재선거 사태가 발생할 시, 열악한 지방재정 상황과 군민들의 상실감을 고려하여, 모든 예비후보자들이 재선거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공증을 군민 앞에서 하자고 제안했다.
 
이 제안에 새누리당 김종환 예비후보가 응답했다. 김 예비후보는 재선거 비용 부담에 대한 공증 제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한다며 오는 16일 모든 후보가 모여 군민 앞에서 공증하자고 말했다.
 
고성군수재선거는 전국 유일의 자치단체장 선거로 대한민국의 눈과 귀가 고성에 집중되어 있다.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깨끗하게 치러내서 고성군의 자존심과 긍지를 세워야 한다.
 
깨끗한 선거를 치루기 위해서는 비단 후보자만 선명해서는 부족하다. 유권자인 군민들이 부정을 바라지 않고 정말 올바르고 정직하고 깨끗한 후보를 지도자로 뽑아야만 발전이 있다. 또한 내가 사는 고장의 주거, 환경, 교통 등 지역발전 및 개선을 실천가능 정책으로 개발하도록 유권자들이 나서야 한다. 공명선거는 유권자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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