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40억 한산대첩광장 조형물 간담회, 평행선 1시간 30분

 
"한산대첩광장 조형물 공청회 열자" "절대 불가다. 입찰자 선정 후 의견 반영 하겠다"

동충 한산대첩광장 조형물 입찰 특혜 의혹 논란을 둘러싸고 열린 통영시민모임과 김동진 통영시장과의 간담회가 1시간 30여 분간 서로의 입장차만 밝힌 평행선으로 끝났다.

한산대첩병선마당올바르게만들기통영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과 김동진 통영시장은 지난 오후 3시 시장집무실에서 한산대첩광장 조형물 입찰 문제를 둘러싼 간담회를 개최했다.  

시민모임 대표로는 서유승 통영예총 지회장, 문철봉 통영YMCA 사무총장, 지욱철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이 참석, 한산대첩 광장 조형물 제작 설치 입찰 특혜 논란에 대해 시민 공청회를 제안했다.

 
서유승 통영예총 지회장은 "이 조형물은 상징성, 예술성, 정체성 모두가 제로다. 할 수만 있다면 국제 재공
모가 필요하다. 시민들에게 의견을 물어보자"고 제안했다.

 
문철봉 통영YMCA 사무총장 역시 "예술인들과 시민, 언론들의 의혹 제기가 계속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지금이라도 한 템포 늦추고 시민여론수렴 공청회를 개최하자"고 주장했다.

 
지욱철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도 "모형물 실시설계한 업체가 모든 면에서 100% 유리한 상황이다. 수학문제를 낸 수학선생이 시험을 치는 격이다. 통영시도 일방적 행정이라는 불신을 날리기 위해서라도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자"고 말했다.  

 
하지만 김동진 통영시장은 "시민모임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절차과정과 고가보상, 그리고 사업비 과다 책정은 한 치의 문제도 없다. 현 상황에서 결정적 결함이 없는 공청회는 절대 불가하다. 그리고 공모를 원천적으로 되돌릴 수도 없다. 다만 입찰자 선정 후 시민모임의 부분적 의견 개진을 위한 만남은 주선 하겠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