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실 채광 안 되고 1개 다른 층에 배치돼 혼란, 리모델링 추진

 

통영시와 시의회는 4층 의원연구실의 리모델링을 추진, 내년도 당초예산에 사업비 2억원을 편성할 계획이다.

시 소유 시설 및 자산 관리 부서인 통영시 회계과는 지난 2일 간담회를 갖고 의원연구실 리모델링에 시의원들의 의견을 구했다.

통영시에 따르면 11명의 의원연구실 중 5개실이 건축물 중앙부에 위치해 채광 및 통풍이 되지 않을뿐더러, 10개실이 4층에 있고 1개실은 3층에 있어 시민의 방문시 혼란이 초래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의원연구실 간막이벽이 경량철골조로 방음이 되지 않아 상담에 불편이 제기돼 왔다.

이에 통영시는 시의회동 4층에 의원연구실을 채광과 통풍 등이 용이하도록 배치하는 리모델링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재배치를 위해 4층 회의실은 11개 의원연구실이 둘러싼 형태로 기존 50평에서 25평으로 축소되며, 채광창이 있는 벽체 쪽에서 의회 건축물 중앙부로 이동하게 된다.

2일 간담회에서 시의원들은 의회동 4층 리모델링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시민들에게 예산 낭비로 비칠까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강정관 의원은 “1년간 사용해보니 사무실 환경에 문제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라며 “리모델링할 때 연구실을 몇 개 더 만들어서 소선거구제를 대비하는 건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구상식 의원은 “처음부터 좀 잘 만들었다면”이라며 “예결위 회의실과 별도로 4층에 회의실을 두는 것은 낭비는 아닐까 싶다. 25평밖에 안 되는 4층 회의실로 민원인이 많을 때 소화가 될지 의문도 든다”라고 말했다.

문성덕 의원은 “5개실은 햇볕도 안 든다. 채광 문제만 해결되면 다른 부분은 부차적이다. 기존 평수에서 늘어날 필요는 없다”라고 제시했다.

김만옥, 전병일 의원, 강혜원 의장은 “가능한한 적은 예산으로 고효율을 내도록 해 달라. 2억보다 적게 들어가는 방안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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