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수산 문화 관광은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부분임에는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통영의 청정바다에서 생산되는 각종 해산물의 신선함과 맛깔스러움에 모두가 통영수산물을 선호한다. 이제는 중국 등 외국에까지 통영수산물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
 
여기에 통영의 찬란한 통제영문화와 각종 유명예술인들의 덕분에 통영은 문학·음악·미술·공예·연극도시 등 각종 닉네임을 달 정도로 문화예술의 보고이다. 세계 어느 도시에 부럽지 않은 걸출한 문화유산은 우리만의 자랑이다.
 
이에 통영시는 내년에는 해양레포츠의 선점, 섬의 특성을 살리는 관광섬 개발, 문화예술의 글로벌화에 주력키로 했다. 관광 문화에 역점을 두겠다는 뜻이다.
 
이에 최근 미륵산에 육상 썰매인 루지시설 착공식을 가졌다. 미화 1천만불 투자 유치에 부지 162.095㎡의 30년간 장기임대에 매출액의 4%를 받는 계약이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되는 것인지, 또한 파크랜드 주차장을 무료로 사용하는 등의 처사는 굴욕적인 계약이 아닌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통영시는 루지 개장 후 받는 임대료를 3년 동안 1억7천만 원 남짓으로 예상했다. 개장 1년차는 임대료를 받지 않고 2년차에 8천만 원, 3년차에 9천만 원이다.
 
한려수도케이블카가 초창기 반대여론을 무릅쓰고 훌륭하게 운영한 결과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총 139억 원을 통영시에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총사업비 173억 원이 들어간 사업에 139억 원을 배당받은 것은 엄청난 효자사업임에 틀림없다.
 
루지가 케이블카처럼 대박이 터뜨려질까? 이런 물음에는 다들 고개를 갸우뚱하는 것은 왤까?
 
단지 케이블카의 대체상품으로 새로운 관광인프라 구축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많다면 통영시가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통영시의 검증장치와 강제력이 없다는 점도 문제이다. 다시 재점검하고 새로운 분석에 나서야 한다. 시의 말처럼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이며 긍정적인 협력관계로 나아가는 계기에서 더 발전하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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