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LNG발전소가 안정일반산업단지에서 성동조선내 구 침매터널 제작장으로 위치를 변경하고 발전소 건립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서 설명회를 시작했다.
 
많은 주민들이 장소변경에 따른 주민동의서 징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만 설명회는 계속됐다. 환경영향평가 초안에는 주민들이 걱정하는 환경피해조사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온배수문제 등에는 이견이 보인다.

발전소를 원천무효화 하지 않는 이상 지금은 피해를 최소화 하는 대책마련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온배수문제나 송전선로 부분에는 통영, 고성지역민 모두가 민감한 사안인데도 어물쩍 넘어간다. 밀양사태가 올 수도 있으나 지역민들은 이런 부분에 대해 꼼꼼하게 지적해 내지 못한다.
 
초당 19톤의 온배수가 냉각수 배출에 따른 온배수 1℃ 확산범위는 겨울철에는 최대 2km까지 확산되고 최대 확산면적은 2.1㎢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년전 발전소 유치관련 찬반논란 때 온배수는 기본적으로 3.5km, 많으면 5km, 최대 10km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며 이 범위에 포함되는 양식장 740ha가 온배수에 따른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제시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점은 피해조사 때 거론하자며 뒤로 미룬다. 제발 꼼꼼히 따져보길 바란다.
 
현재 액화천연가스(LNG)발전업계가 무더기 적자 위기다. 전력 공급 과잉에 따른 LNG발전소 이용률·전력기준가격(SMP)이 동반 하락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결과다.

올해 월간 전력 공급 예비율은 최고 19.6%로 지난해 대비 2%P 이상 높아졌다. 반면에 LNG발전소 이용률은 2013년 67.1%에서 지난해 53.2%로 떨어졌고 올해는 50%를 밑돌 것이 확실시된다. 전력기준가격(SMP)도 급락했다. 통영LNG발전소의 경우 부지매입비만 13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과잉 투자다.

초기사업비가 과다 소요된 후 전력마저 정부에서 제대로 사주지 않는 현재의 상황에서 통영LNG발전소가 과연 얼마나 이익을 남길지가 의문시 되는 대목이다.

해양수산과 육지 등 많은 지역에 피해를 입혀가면서 이익이 되지 않은 사업에 대기업이 적극 나서는 것은 다른 이면이 있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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