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임시주주총회 후 등기이사 선임, 안정된 경영 기대

 

 
성동조선의 새 대표이사에 김철년 삼성중공업 부사장이 선임됐다.

성동조선해양은 27일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해 신임 대표이사에 김철년(61) 사장을 선임하고 12월 1일 정식 취임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11개월 간 대표이사 대행체제로 운영돼왔던 성동조선도 한층 안정된 모습으로 내년을 준비하게 됐다.
김철년 성동조선해양 대표는 27일 임시주주총회 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후 공식적으로 오는 12월부터 성동조선에 출근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표이사가 정해짐으로써 성동조선도 한층 안정감을 갖고 업무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철년 대표이사(61)는 부산대 조선공학과 및 대학원 졸업 후 1978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했다.
미국 와튼스쿨(The Wharton School)의 AMP(Advanced Management Program) 과정을 거쳐 삼성중공업에서 기본설계 1팀장, 설계2담당 등을 역임한 후 기술 총괄 부사장과 조선·해양시추사업부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3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김 내정자는 지난해부터 자문역으로 물러나며 최근까지 삼성중공업에 몸담았다.
 
또한 정진기 언론문화상 과학기술부문 대상, IR52장영실상, 산업포장 대통령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40여 년 조선 전문가로 취임 후 성동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김 내정자가 선박의 기초를 잡는 기본설계 분야 베테랑인 만큼 성동조선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표이사 내정으로 그동안 대표이사 역할까지 겸임해왔던 구본익 성동조선 부사장의 업무부담도 한결 가벼워지게 됐다"라며 "내년 중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는 성동조선의 행보도 한층 더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성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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