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문화마당에서 통영산타원정대 발족, 크리스마스의 기적 만들기
산타원정대 대장에 박장우 통영지청장…"사랑받고 있다는 걸 알려 줘야죠"

 
"해마다 찾아오는 겨울. 차가워짂 날씨는 올해도 크리스마스가 다가옴을 알려줍니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 지내는 크리스마스는 생각만 해도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짓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 작은 설레임 하나도 허락 받지 못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스스로 원치 않았지만 가난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 아이들은 응석쟁이, 개구쟁이로 귀여움을 독차지해야 할 나이에 눈물을 먼저 알았습니다. '2015 산타원정대'는 이러한 아이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와 작은 선물을 전달하여 우리 아이들에게 잃어버린 웃음을 찾아주고자 합니다."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이 마음속으로 원하는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후원자들인 '통영 산타원정대'가 발족된다.
어린이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지켜주기 위한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당신과 함께 만들어가고 자 하는 산타원정대는 오는 12월 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2015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산타원정대' 발족식이 열린다. 이 행사는 초록우산 통영마을이 주관하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남남부후원회 통영지회가 후원한다.

빨간 산타복을 입은 산타는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포장하고 배달하는 산타와 지역아동센터에 찾아가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는 산타로 나누어 원정대의 장정을 시작한다. 선물은 통영지역 저소득층가정 아동 150여명을 위한 선물을 포장한다. 선물박스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동희망선물, 공통선물인 겨울용품 등 10만원 상당의 선물이 담겨져 있다.

통영지역에서 처음 치러지는 산타원정대는 박장우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이 대장을 맡았다.
산타 대장을 맡은 박장우 지청장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의 남다른 인연이 있다.
2010년 대전지검 논산지청장 재직시 부인 이은주씨와 함께 산타원정대 대장을 맡아 아이들에게 선물을 포장하고 나누어 준 적이 있다. 초록우산은 와이프와 함께 어린이 재단 후원자로 활동하다 '우리가 나누는 것은 희망입니다'라며 아이들의 마음속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산타원정대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지청장은 "아이들에게 산타는 꿈과 희망이며 기적을 가져다주는 이다. 아이들은 늘 꿈과 소망을 갖고 있는데 이런 행사를 통해서 아이들의 소중한 꿈이 깨지지 않고 '꿈은 이루어지는 구나'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어릴 때 산타하면 소원을 이루어 주는 사람으로 아이들에게는 희망이다. 산타원정대는 단순히 선물을 주는 것만이 아닌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행사로 산타의 기적을 이루는 행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지청장은 "저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들에 대한 애착이 많다. 아이들 자체가 나라의 희망이다. 바르게 자라는 것이 꿈이다. 작은 행사를 통해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제가 더 감사하고 행복하다. 5년만에 다시 산타원정대에 참여된 기회를 줘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어려운 아이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매년 가족과 함께 경기도 광주 한사랑 영아원에서 봉사를 할 정도로 온 가족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주는 것보다 저희들이 받는 행복이 더 많다고 말한다.

박 지청장은 "통영에서도 청소년 범죄가 많은데 적극적인 처벌보다는 계도와 용서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하는 쪽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지역의 법사랑위원들과 함께 청소년 선도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지역민을 위한 검찰'을 실천하기 위해서 주말에는 지역봉사활동에 많이 참가하려고 하다 보니 제대로 된 아빠노릇을 못하다보니 아이들이 점수를 많이 주지 않을 것 같다"며 아이들과 함께 하지 못해 늘 아쉽다.

 

박 지청장은 "통영은 예술과 전통이 있고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도시이다. 지역민들도 예술적이고 예의도 바르고 정(情)이 많다. 저가 그동안 근무한 곳 중 가장 좋은 곳으로 꼽을 만 하다."고 말했다.
박 지청장은 "이번에 산타원정대에 응한 것은 어찌 보면 별것 아난 것 같지만 나의 마음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져 주변사람들이 이런 행사에 많이 동참하고 확산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지청장은 "나의 인생에 롤 모델은 영화배우 '오드리햅번' 이다. 젊었을 때 열정적으로 일하고 나이 들어서는 유니세프를 통해 빈곤한 아동들을 돕는 후원자로 열심히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 분이 한 말 중에 "사람에게는 손이 두 개가 있다. 하나는 나를 돕게 하는 것이요 하나는 남을 돕게 하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살아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각종 문의는 초록우산 통영마을 055)794-2990.<성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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