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의회 정례회 개회사, 김동진 시장 시정연설 ‘소통행정’ 했다

▲ 7일 개회한 제168회 통영시의회 (2차 정례회)

LNG발전소 논란, 승진 인사 댓글 파문, 한산대첩 병선마당 조형물 관련 의혹 등 최근 통영시를 달구고 있는 이슈들에 대해 시의회 강혜원 의장이 “시 행정의 소통부재로 인한 것”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7일 오전 제 168회 통영시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식, 강혜원 의장은 개회사에서 시 행정에 대해 “시민 공감을 끌어내지 못하면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올 뿐이다. 소통과 화합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시 발전의 새로운 기회가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 시의회 강혜원 의장

특히 통영LNG발전소 건립사업에 대해 “당초 의회에서 승인한 목적과는 다르게 장소가 변경되어 추진되고 있으며, 주민설명회가 무산되는 등 해당 지역 어민과 단체들의 반대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과장 승진 인사 관련 금전수수 댓글 파문이 불거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가 하면, 한산대첩 병선마당 조형물 선정 의혹과 루지시설 및 스탠포드호텔 특혜 의혹 등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도 언론에 보도되는 등 갈등과 반목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인근 시·군과 연계한 폐기물 소각시설 광역화사업과 추모공원 현대화사업 등 일부 주요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은 물론 우려되는 부분의 종합적인 대책도 미흡한 실정이라고 짚었다.

조선경기 악화로 인해 우리지역 대표기업 중의 하나인 신아sb가 파산되는 등 지역경제 침체가 가중되고 시민들의 고충이 증폭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책과 노력은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강혜원 의장은 “이러한 문제들은 소통의 부재가 주 요인”이라며 “다시 한 번 지난 일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앞으로의 추진에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김동진 시장

한편, 김동진 시장은 이날 시의회 개회직 직후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2015년 한해 열린시정, 소통행정에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연초에 읍면동 순방으로 327건의 건의를 받아 해당부서 현장방문과 검토를 거친 뒤 추경예산에 우선 반영하고 조치 △이통장협의회, 바르게살기, 새마을부녀회, 시정모니터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생단체 연찬회’ 개최를 들었다.

아울러, 추모공원 현대화사업과 광역폐기물소각시설 건립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해 아쉬우나 화장시설 노후와 소각시설 내구연한 도래로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며 시의회의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산업단지 조성과 발전소 건립사업이 지연되고 지역 조선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해 “행정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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