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행위자였다면 복당허가 났겠나” 후보 공개토론회 제안도

 

최근 새누리당에 복당한 강석우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이 4월 치러질 총선 출마 선언을 했다.

28일 오전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강 비서실장은 "고향 통영을 세계인이 모여드는 '세계의 앞마당'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더불어 우리 시민도 행복해지도록 통영 교통체계 완전히 바꾸겠다. 통영관광의 프레임 전체를 획기적으로 개편하는 대규모 변혁을 시도하겠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공약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통영고성에 1조원 외자유치를 하겠다며 박근혜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공보위원 경험, 행정고시동기회 회장,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경험 등으로 쌓인 국내외 정관계 인맥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산도 다리(한산연륙교) 건설에 대해 "경제논리가 아닌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일"이라며 "한산도에 다리가 놓아지면 경제적인 편익을 뛰어넘는 효과가 있음을 박근혜 대통령께 보고하고 설득할 것"이라며 대통령 직접대면을 통해 풀겠다고 제시했다.

강 비서실장은 지난 2012년 총선에서 탈당, 무소속 출마선언, 후보 사퇴와 상경으로 이어진 행보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복당에 대해 "새누리당 입당 신청은 1년 6개월 전에 했다. 그간 복당이 안된다는 소문이 지역에 돈 것도 안다. 하지만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모두 직접 찾아 뵙고 해명을 드렸다"며 "제가 실제로 해당행위자였다면 복당 결정이 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비서실장은 "2012년 경선 당시 특정 후보에 유리한 가산점이 부여됐고, 선관위에서 '가산점을 부여한 경선은 당내 경선으로 보지 않는다'며 경선이 법적 효력 없다는 해석을 내놨다. 후보등록이 임박했기에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한 것"이라며 "정말 해당행위라면 제가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데리고 나가 새누리당 후보와 선거를 치렀겠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갑작스런 무소속 후보 사퇴와 상경에 "사퇴하고 갑자기 상경한 것은 제 불찰이었으며, 이 자리를 빌어 저를 도와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해당행위로 비칠 우려가 많다는 주변 조언을 받아들여 사퇴했다. 실제로 무소속 출마를 했었다면 해당행위자가 아니라는 오늘 제 이야기가 궁색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4월 총선 새누리당 통영고성 후보 결정에 대해서는 "우리 지역이 포함 될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략공천은 분명 있다"며 "그래도 경선을 한다면 끝까지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역 언론과 시민사회단체가 주관하는 공개토론회를 제의했다.

강 비서실장은 "누가 우리 지역사회를 가장 잘 대표하고, 누가 우리 지역을 위해 가장 잘 일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우리 지역민께서 알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지역 언론 및 시민단체 등이 주관하는 공개토론회 개최를 제의한다"며 꼭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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