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투표용지 33.5㎝, 8일과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읍·면·동마다 설치
이군현 국회의원 무전동사무소에서 사전투표, “14일부터 지역민들에게 찾아 가겠다”

 

 8일 오전 10시 이군현의원이 김영희 여사와 함께 무전동사무소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20대 총선에는 후보에 대한 투표가 없어진 통영고성지역이지만 정당별 비례대표 투표는 시작됐다. 특히 이번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모두 21개 정당이 참여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며 치열한 득표전을 예고했다. 이는 19대 총선(19개)과 18대 총선(17개) 등 역대 기록을 모두 앞지르는 수치다.

지난 8일 사전투표가 시작된 읍면동사무소에는 사전투표를 하러온 유권자들이 하나 둘 눈에 띄였다.
8일 오전 10시에는 무투표로 당선된 이군현 의원이 부인 김영희 여사와 강혜원 시의회의장, 천영기 도의원, 전병일, 김미옥, 김이순 의원과 당직자, 고성지역 군의원 등의 당직자들이 사전선거에 동참했다.
 이군현의원은 선거법때문에 지역주민들에게 인사를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투표장에 들어선 이군현의원원 지갑에서 신분증을 꺼내 사무종사원에게 제시한 후 지문을 찍고 투표용지를 받아들었다. 안경을 꺼내 쓴 이의원은 투표용지를 보고 “투표용지가 왜 이렇게 기느냐, 이렇게 정당이 많았냐”며 정당 등록수에 놀라는 눈치였다. 이어 기표소에서 기표를 한 후 투표함에 부인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이군현 의원은 “무투표 지역이 되어 선거법상 지역민에게 인사를 드릴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아직 선거가 남아 중앙당 선거총괄본부장의 일을 도맡아 하다보니 개표당일에도 상황실을 지켜야 할 처지이다. 건거가 끝난 후 14일 아침에 내려와 지역민들에게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천영기 도의원, 강혜원 시의회의장, 전병일 시의원의 사전투표
 
◇사전투표 8,9일 읍면동사무소
신고없이 전국 어디서나 투표
4·13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일 투표소를 찾지 못하는 유권자들이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고도 미리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 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영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통영고성지역은 무투표지역으로 후보자 개인에 대한 투표는 없지만 비례대표 투표는 예정대로 실시된다며 특히 이번 총선 사전투표는 이달 8일과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읍·면·동마다 설치되는 3500여개 사전투표소에서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부재자투표와 달리 사전 신고 없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전투표소는 ▲명부단말기 ▲투표용지발급기 ▲본인확인기 ▲무정전전원장치 ▲통합선거인명부 등으로 구성된다.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구·시·군 관할구역에 주소를 둔 유권자의 경우 신분증명서를 제시해 본인 확인한 뒤 투표용지 2장(지역구·비례대표)을 받아 기표 후 투표함에 넣고 나가면 된다.
관외 거주자는 신분증명서를 통한 본인 확인 후 투표용지 2장과 주소라벨이 부착된 회송용 봉투를 추가로 받게 된다.
기표 후에 투표용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고 밀봉한 다음 투표함에 넣으면 완료된다.
신분확인은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여권을 비롯해 기타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명서를 통해 가능하다.
다만 투표할 때는 반드시 기표소에 마련된 용구를 이용해야하며 도장을 찍거나 다른 표시를 하면 무효 처리되니 주의해야 한다.
 김미옥, 김이순 의원의 사전투표.
◇비례대표 등록 정당 21개,
비례대표 투표용지 33.5㎝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현재 등록된 정당은 모두 27개다. 이 중 국회의원을 보유한 원내정당은 6개(새누리당·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기독자유당·민주당)뿐이다.
21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면서 비례대표 정당투표용지는 33.5㎝로 역대 가장 긴 투표지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정당 수가 늘면서 투표용지도 함께 최장 기록을 낸 것이다.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은 19대 총선에선 20개, 18대 총선은 15개를 기록해 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구와 비례대표에 모두 참여하는 정당은 17개, 지역구에만 참여하는 정당은 4개, 비례대표에만 참여하는 정당도 4개나 된다.
20대 총선 비례대표(47석)는 21개 정당에서 158명의 후보를 등록했다. 새누리당이 44명의 후보로 가장 많고 더불어민주당 34명, 국민의당 18명, 정의당 14명의 순이었다. 개혁국민신당, 그린불교연합당(불교당), 기독민주당, 일제강제동원피해자일본군위안부인권정당은 지역구에는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등록했다.
종교를 배경으로 등록한 당의 도전도 눈길을 끈다. 20대 총선에 참가하는 종교를 배경으로 한 정당은 불교당, 기독자유·기독민주·진리대한당으로 4개다. 이 중 기독자유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에 참여하며 진리대한당은 지역구에만 참여한다. 그린불교연합당과 기독민주당은 비례대표에서만 지지가 가능하다.
 
■ 20대 총선 정당별 비례대표 기호
기호 정당
1번 새누리당
2번 더불어민주당
3번 국민의당
4번 정의당
5번 기독자유당
6번 민주당
7번 코리아당
8번 일제강제동원피해자일본군위안부인권정당
9번 개혁국민신당
10번 고용복지연금선진화연대
11번 공화당
12번 그린불교연합당
13번 기독민주당
14번 노동당
15번 녹색당
16번 민중연합당
17번 복지국가당
18번 친반통일당
19번 통일한국당
20번 한국국민당
21번 한나라당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성지역 군의원 등 당직자들도 동참했다.
 
     
 
 일반시민들도 사전투표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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