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송촌 박명용 통영예술인상 본상 창작 보고서
상금 1천만원 예술창작금으로 희사, 통영예술계 모범

 
수필가로서 또 교육자로서 맹활약하고 있는 고동주 전 통영시장이 시집 '세상을 이길 힘'(도서출판 경남 刊)과 산문집 '삶의 향기'(한국문화사 刊)를 나란히 출간, 화제다.

지난해 팔순기념 수필선 '달빛 닮은 흔적'(수필과비평사 刊)을 출간한 지 1년 만에 또다시 2권의 작품집을 출간, 팔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에 펴낸 2권의 책은 지난 1월 제1회 송촌 박명용 통영예술인상 영예의 본상을 수상한 것에 대한 일종의 창작 보고서 격이다.

송촌 박명용 통영예술인상은 조흥저축은행 설립자인 송천 박명용 선생의 사회공익정신을 계승, 조흥저축은행(대표 박혁)의 출연금으로 매년 5천만원의 예산으로 시상하며, 참다운 통영예술인을 선정 발굴하기 위한 목적이다.

제1회 송천 박명용 통영예술인상을 수상한 고동주 전 시장은 1988년 수필문단 입문 이후 수향수필 회장, 물목문학회 결성 등 지역수필을 알리며, 한국수필가협회 수석부이사장을 역임하면서 한국문단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13권의 책을 저술한 작가이기도 하다. 

공직 생활 중에도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면서 수필 공부와 작품 활동에 매진하기로 유명했다.

또 통영민선시장으로 재임 시 윤이상을 모태로 하는 통영국제음악제와 청마문학상 제정, 청마문학관 건립 등 통영의 위상을 드높이는 등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공이 지대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예술상 상금 1천만원은 시상식장에서 후배들을 위한 예술창작금으로 바로 희사하고, 부상으로 받은 창작지원금 1천만원으로 2권의 작품집을 펴내 후배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경남시인선으로 손꼽힌 시집 '세상을 이길 힘'은 저자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큰 힘이 된 신앙의 기도로 이뤄진 시들이다.

믿음, 소망, 사랑, 성령, 평강으로 묶여있는 시들이 복음의 꽃을 피어나게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긴 작품들이다.

산문집 '삶의 향기'는 오곡도 섬 소년이 통영시 초대와 2대 민선시장에 이르기까지의 삶의 편린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제1부 시민을 향한 사랑의 메시지, 제2부 자신의 마음 다스리기, 제3부 민선시장의 꿈을 이루기까지의 80여 편의 진솔한 얘기가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한편 이 산문집은 통영시청 직원들에게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927권(1천100만원 상당)을 시에 기증, 전 실과소 및 읍면동 직원에게 전달돼 행정의 지침서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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