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A씨 억울함 호소 “빨리 범인 잡아주길” 진정, 경찰 수사 착수

음란 동영상이 SNS를 통해 무작위로 유포되고 있는 가운데 엉뚱하게 이와 닮은 여성인 통영시 B식당 주인 A모씨가 주인공으로 지목돼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A씨는 “최근 유포되고 있는 동영상이 자신과 닮은꼴이라며 주변 지인들로부터 전화가 오기 시작해 너무 황당하다”며 “이 억울함을 꼭 바로 잡아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A씨는 “너무 괴로워 최근 경찰에 범인을 잡아 줄 것을 호소했지만 특정 대상이 없고 이미 창원 경찰서에서 수사중인 사건이라 접수가 되지 않았다”며 “그래도 피해는 정작 자신이 보는데 경찰에서 적극 나서 이를 바로잡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A씨는 “각종 봉사활동 등 사회생활을 열심히 하다 보니 자신의 얼굴과 닮은꼴을 많은 사람이 자신으로 오해하며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며 “미장원 및 헬스장 등 여성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속닥거리며 입방아에 오르내는 등 소문은 꼬리를 물고 있어 가게에 손님도 안올 정도라며 하루빨리 진정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A씨는 “주변에서 이동영상을 보고 자신을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고 은근히 돌려서 말하는 등 명예실추는 물론 너무 고통스러워 미칠 지경”이라며 빠른 시일내에 유포자를 검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경찰은 최근 ‘○○동 아줌마’라는 제목과 함께 카카오톡 등 메신저로 음란 동영상이 전달되고 있다는 풍문에 따라 지난주부터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유포된 동영상에는 차량의 뒷좌석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남성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적나라하게 비추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 관계자는 “풍문에 의해 수사를 진행 중인 사안이라 확실한 것은 없다. 최대한 빨리 유포자를 찾아 처벌할 수 있도록 해야겠지만 피해자와 피의자를 모두 모르는 상태라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성병원 기자>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